수처작주... 지금 자리에 주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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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작주(隨處作主)
처한 자리에서 항상 주인이 되자.. 라는 말씀이다.

내가 언제나 좌우명(?)처럼 가슴에 춤고 되뇌이던 말인데...
요즘 나의 상황이 본의 아니게 좀 힘들다보니,
이 말조차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것 같다.

힘든 일이 있을수록,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러저런 상념이 머리속을 떠돌다가
예전에 나와 친하게 지내던 동생녀석이 (지금은 친한 친구의 아내가 된)
입버릇처럼 나에게 했던 말이 새삼 떠올랐다.

"오빠는 세상 어디에 있다고 하더라도 안심이돼.
 항상 그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주니까 말이야"

진정 나에게 그럼 모습이 있었었다면,
요 근래의 나는 스스로 창피하다.

본의 아니게 힘든 상황이 다가왔더라도 나의 선택이 였을 것이고,
나의 선택에 상응하는 결과라면, 비굴하게 의기소침하지 말고,
다시 이 자리의 주인이 되어서 당당하게 앞을 개척했어야 했다.
나를 믿고, 내가 지켜주어야할 사람들을 위해서,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오늘 이밤..
보다 새롭게 나에게 주어진 화두...
수처작주(隨處作主)

항산 이 자리의 주인이 되는 내 모습으로 다시 시작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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