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어느덧 어린이날이 지나고 내일 모레면 벌써 어버이 날이 돌아온다.
이맘때 즈음이면 언제나 가슴이 아프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 가슴이 아리게 다가온다.
이젠 살아오신 날보다 살아가실 날들이 더 짧게 남으셨을..

멀리떨어져 어떻게 할 수 없음에 무기력이 밀려온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건 언제나 나 혼자만의 위로였을 뿐이다.

얼굴을 뵌 것이 언제 였던가?
이젠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다.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어 보지만 주책없이 흐린눈 사이로 이내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내년에는 내년에는 하면서 견뎌온 것이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 버리고 말았다.

얼마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웃는 모습으로 뵐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일까?
손이 시려온다. 마음이 시려온다.

못난 아들을 보고 싶어 손꼽아 기다리실텐데..
갑자기 서러움이 밀여든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고 본 하늘도 역시 흐리다.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어본다.
제발.. 제발..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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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1.05.09 13:56 신고

    공감합니다. ㅠㅠ
    저도 2001년에 미국에 들어와서 아직까지 한국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동생과 카톡을 하는데..... 동생이 그러더군요.
    "엄마 다리 두쪽다 수술 하셔야 한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아....그러고 보니 마더스데이라고 엄청 힘들게 일하고 나서 잊어버렸네요..
    타국에서 산다는게 이런때쯤엔 너무도 싫어지는 군요.

  • 2011.05.12 22:03 신고

    요즘 바쁘신가보네요..^^
    인사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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