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는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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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어린이날이 지나고 내일 모레면 벌써 어버이 날이 돌아온다.
이맘때 즈음이면 언제나 가슴이 아프다.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 정말 너무 가슴이 아리게 다가온다.
이젠 살아오신 날보다 살아가실 날들이 더 짧게 남으셨을..

멀리떨어져 어떻게 할 수 없음에 무기력이 밀려온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건 언제나 나 혼자만의 위로였을 뿐이다.

얼굴을 뵌 것이 언제 였던가?
이젠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다.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어 보지만 주책없이 흐린눈 사이로 이내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내년에는 내년에는 하면서 견뎌온 것이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 버리고 말았다.

얼마만큼 더 열심히 살아야 웃는 모습으로 뵐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일까?
손이 시려온다. 마음이 시려온다.

못난 아들을 보고 싶어 손꼽아 기다리실텐데..
갑자기 서러움이 밀여든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고 본 하늘도 역시 흐리다.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어본다.
제발.. 제발..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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