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 원태연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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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오늘 아침 우연히 미투데이에 글을 남기다가 원태연님의 미투데이 광고를 보았다.
반가운 마음에 가서 몇몇글을 읽고 있었더니 예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언제쯤이였을까? 내가 대학에 있을때 였던가?
풋사랑에 가슴아파 힘들어하면서 우연히 교보문고에 들어갔다가 마주쳤던 시집이 있었다.
그리 두껍지도 않고, 겉장도 뭔가 아동틱 했지만, 손이 들고 읽다가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는 바로 손에 사들고 집에와서 읽고 읽고 또 읽고 했던 시들..

뭐랄까? 그 당시 느낌은 시라고 하기엔 차라리 산문에 가까운 글이였지만,
그리고 내노라는 각자들처럼 기교도 없었지만,
그냥 마치 본인의 가슴아픈 생각을 연습장에 써 내려간듯한 느낌의 글이였다.

오히려 그런 소박한 글이 였기에, 내 속에 있던 슬픔과 공명이 된 것같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마음을 파고 들었던 한마디는 결국 책의 제목이였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그리고 그 짧은 글을 마치 "칼릴지브란"의 글 을 읽은 것처럼 긴 여운으로 아직까지 남아있다.

보여줄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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