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 노무현 대통령]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해라.


아침에 갑자기, 어제 치뤄졌던(?) 주민투표의 뒷풀이 모습이 궁금해서

신문을 들춰보다가 YouTube까지 흘러가게 되었다.

오세훈 시장의 투표직후 2~3분간의 영상을 보면서 아침부터 괜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물론, 공인의 자리가 "내가 물러날께"라고 했지만, "그럼 이제 갑니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저 기자회견을 보면, "난 잘못 없어, 다 니들이 만든 문제야, 그리고 투표해준 사람들 고마워"
뭐.. 이정도 수준의 내용이라 화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의 투표 안한 서울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투와
자기를 지지해준 시민들만이 진정한 서울시의 수호자라는 투의 어감..
소신도 의지도 없는 욕심과 아집이 있는 추한 모습이였다.

  (뭐 별로 좋지 않은 영상이라 권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모습을 뒤로하고 스스로 이긴것이라고 자위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홍대표를 보면
그저 기가 막힐 뿐이다.

이런 생각을 뒤로하고 몇몇 동영상을 뒤척이다, 문득 눈에 들어온 제목이 있었다.
노무현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하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하라"라는 단어에 끌러 영상을 보았다.
2002년 대선후보출마 연설중에서 발췌했다는 설명이 달려있던 2분남짓한 연설...

어떻게 같은 2분의 시간을 가지고 이렇게 사람의 마음에 와닿는 연설을 할 수 있는지..
가슴속이 후련해짐과 나도 모르게 붉어지는 눈시울..
그렇게
그만, 보고 보고 또 보고를 해버렸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조용히 살아라... 라는 집권층의 논리에 순응하고 살았던
나의 지난 모습이 투영되서, 죄송한 마음에, 미안한 마음에, 그런것 같다.

이제 좀 나이가 차오르니 시야가 조금은 넓어지는 것 같다.
작은 시야로 살아왔던 내 모습에 "이런 분도 곁에 있었구나"하는 늦은 아쉬움이 든다.



 
  돌아보면, 난 학창시절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벗어나지 못 한 것이다.
          이젠 정치가 내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진실을 알아버렸다. 정치가 바로서야 내 삶이 바로 선다는
          간단한 진리를 늦게 나마 알아차린 것이다. 비로서 나도 이제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하고 싶다.
        
          이런 고귀한 진실을 알게해준 한나라당과 가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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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2012.10.11 00:10

    비밀댓글입니다

  • 2012.10.11 00:11

    비밀댓글입니다

    • 2012.10.11 13:30 신고

      예전에 어렸을때, 정치는 정치인이 하면 된다는 마음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열심히 살아도 정치가 바르지 않다면, 그만큼 더 일상생활이 힘들어 진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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