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필요한 장난감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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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갤럭시 탭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 7인치 버전인데, 요즘 속도의 저하로 다른 전화기가 뭐가 좋을까 찾아보고 있었다. 어짜피, 4월이되면, 전화기를 공식적으로 바꿀수 있게되기에 (물론, 전화기를 바꾸면 2년을 사용해야해서 잘 골라야 한다) 이런 전런 모델을 보고 있었는데,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그럴 것이라면, 이 녀석을 잘 달래서 사용해 보고 싶었다. 약간의 돈도 절약이되고.. ^___^

이 녀석의 느린 문제는 약간의 소프트웨어를 손보고 조금은 빨라졌다. 그런데, 고질적인 문제, 전화기를 전화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처음부터 좀 거슬리는 것이 였다.

 
이 아저씨처럼 여보세요 하자니, 주위가 너무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블루투스 헤드셋이라는 녀석에 눈길을 주었었다. 전화기로 통화의 용도도 사용하고, 이왕이면 음악도 들을 수 있게 스테레오 기능을 가진 것을 찾다보니, 소니에서 나온 MW-600이라는 것을 큰맘먹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음악을 듣고 통화를 하고 하는 것에는  전혀 아무런 문제없이 만족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언제나 문제점이 하나둘은 있게마련, 이 녀석의 단점은 노래를 듣지 않을때에도 전화 통화때문에 목에 이어폰을 걸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냥 주머니나 가방속에 있다면 이어폰 줄이 꼬여서, 그것을 풀다가 전화를 놓치기가 일쑤이다.  내가 항상 음악을 듣는 것고 아니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때에도 꼭 목에 걸고 있어야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이런 저런 대용품도 생각하고, 나름 그중에 하나를 구입도 해보았지만, 구입하자마자 고장이 나서 반품을 시켜버렸다. 그리고, 머리속에 떠도는 아이디어하나.. 이어폰 줄을 짧게 만들자...
하지만, 그냥 이어폰 줄만 짧게 만들면, 상품성(?)이 떨어지기에 좀 궁리를 하다가, 몇가지 버려지는 물건들 속에서, 오늘 밤에 간단하게 하나 만들고 말았다.

 
위에는 예전에 ebay에서 from china 라는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싼맛에 ($4.95)구입했던, 당연히 고장난 블루투스 이어폰의 속을 다 걷어내고, 아래에다가 이어폰 단자를 달았다.


결합을 하면, 이런 모양이 된다. 처음에는 바짝 붙이려고 했으나 소니 블루투스 윗부분에 마이크가 있어서 너무 바짝 붙이면, 통화시 너무 멀게 말이 들어가게된다는 생각에 좀 늘렸다. 그러는 바람에 조금은 생각보다 모양새가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저걸 주머니 속에 쏙 넣어두었다가 전화가 오면 즉각 받으면 된다. 줄이 꼬일 염려도 없고.. ㅎㅎ

 
  1. 이런거 만들고 좋아하는 것 보면, 영락없는 공돌이임에 틀림없다.
        2. 생각보다 좀 무겁다. 하지만, 항상 귀에 달고 있는 물건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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