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Report를 채점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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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 한번에 Report 1과 Report 2를 채점했다. 강의야 작년 초부터 시작을 했으니, 벌써 1년이 넘었지만, Report 채점과 시험채점은 지도교수가 대신 해주었었다. 난 이곳에서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아직 룰에 익숙하기 않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강의만하고 채점을 하지 않는 일은 얼마나 쉬운 일인가? ㅎㅎ

그렇지만, 이번 학기부터 Report 채점을 하라고 지도교수가 하신다. 나름대로 채점의 기준과 점수를 정해놓고, 아이들(?)이 낸 Report를 하나하나 읽고, 살짝 의견도 달아주고, 총 점수를 내고, 너무 점수가 안나온 Report는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부분점수를 좀 더 줘보기도 하고.... 기타등등....

각 Report는 10점 만점인데, 만점자는 없다.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의 시각의 차이일수도 있고, 내가 내용을 잘 전달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채점의 기준은 분량이 많거나 화려한 Report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촛점을 맞추었다. Report라는 것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Paper가 아닐진데, 수식하나 틀렸다고 점수를 깍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내가 얼마나 이 수업시간을 이해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수 있는 지가 내 채점의 주된 관심사이다. 


다음주 월요일에 지도교수에게 첫 채점결과를 줘야하는 내 심정도 시험을 보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몰아서 한방에 채점을 끝내놓고, 스스로 대견해 하고 있다. ㅎㅎㅎ

대신, 머리가 좀 지끈거린다. 필기체는 아무래도 읽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덧 1. 아니 그러고보니 Report를 제출하지 않은 녀석들도 있다. 음~~ 덤비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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