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동북공정 - "중국의 고무줄 만리장성"을 읽고


[치우천왕캐릭터 -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인물중 한분이다]


좀전에 짜증을 좀 내다가 머리를 식힐겸, 잠시 인터넷 신문에 접속을 했는데, 이게 무슨 마른 하늘에 날벼락, 아니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인가? 드디어 중국이 슬슬 마수를 드러내고 있다.

[원문보기 : 중국의 고무줄 만리장성 - "고조선·고구려 역사도 중국사에 포함 속셈"]


[만리장성이 혼자 늘어나고 있다. 번식하고 있는 중인가?]


중국이 동북공정이란 단어를 사용한지도 벌써 몇년이 흘렸다. 그리고, 슬슬 단계를 밟으면서 나오고 있는 모양새이다. 한국어 표준을 중국에서 만들었고, 아리랑을 중국문화유산으로 세계에 등록 신청을 했으니 말이다. 이런 기세로, (중국의 입장에서) 자국의 세계적인 건축물인 만리장성을 이용해서라도 동북 역사를 중국으로 편입시키려는 의도는 당연하다고 보여진다. 만리장성을 모르는 세계인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한반도 외의 땅은 몽땅 중국꺼라고 외치고 싶은가보다]


어쩌면, 우리는 아직도 정권욕에 사로잡혔던 이승만 시절부터 줄줄이 지겹게 내려오는 색깔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역사 교과서에서 마져도 고구려 이후 발해는 단 몇장으로 치부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으며, 그마져도 고려이후에 들어오면서는 아예 자취조차 없어졌을때, 이미 모든 문제는 이미 싹트고 있었을 것이다.


[예전에 광개토대왕에 관한 문헌을 보면서 이것이 진짜 우리 삼국지도가 아닐까 했다. 물론 아직도]


누군가 국가를 구성하는 3대 요소를 물은 적이 있는데, 그 요소중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북쪽의 광활했던 땅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민족이 되었다. 땅이 없어졌으니, 역사도 사라질수 밖에.. 이것은 지금 단지 한두줄의 기사가 아니라, 차라리 우리의 현대사 속에서 곪아가고 있었던 문제가 드디어 밖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보고 싶다.


[이땅에 대표적인 친일파 찌라시 - 조선O보]


일본의 겨우 (반만년 역사를 울부짖는 우리에게 36년은 겨우로 보일수도) 36년 일제치하가, 해방을 맞이하고 지금까지도 우리의 역사를 뒤틀고 있는 실정이다 .위정자들의 정권욕과 소위 배운자들이라는 식자들의 명예와 재물욕 속에서 일본의 잔재를 쳐내지 못한 우리의 한이 결국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본다. 반민특위만 성공할수 있었더라도..


[반민특위 - 다음에 반민특위 까페가 있고, 나꼼수처럼 방송을 한다. 부디 한번 들어보시길]


반만년 역사를 외치지만, 우리의 학교 국사책에는 삼국시대부터 시작을 한다. 그 전의 일들은 거의 거론도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어디서 우리의 잃어버린 3000년을 찾을수 있을까 생각해본 학자는 있기나 할까? 일본의 철저한 식민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지금 조금씩 고개를 들고있는 전세계 고인돌의 2/3가 한반도에 있다는 이론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자가 있을까?


[이 방송을 구해서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남북이 갈려, 아예 북쪽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살아간 모습이 또 반세기가 넘게 흘렸다. 이것도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위정자들의 머리속에서 나온 것으로, 그나마 고구려에 대해서도 당당히 알수없는 지경에 이르르고 말았다. 광개토대왕비의 석회도말론이나 나오는 무기력한 실정이니..


[광개토왕릉비 - 단재 신채호선생님이 탁본을 사실 돈이 없어 돌아오셨다는 일화가 마음 아프게 한다]


이렇게 빈약한 역사의식 속에서 중국이 슬쩍 우리의 역사를 가져가려는 시도는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기까지 하다. 집앞에 금은 보화를 잔뜩 쌓아놓았는데, 주인은 집에 들어가서 식구들에게 "우리 집 문앞에는 금은보화가 잔뜩있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어디서 났는지는 모르지만, 있으니깐 그렇게 알고 있으면 돼. 그거 가져오려고 하지는 마. 알았지"라고 말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럼 앞집에 살고 있는 누군가가 슬슬 "아참, 예전에 우리 할아버지가 금은보화를 잔뜩 집앞에 놓아두셨데. 이런 증거도 있어"라고 말하면서 가져가는 일은 인지상정일테니 말이다. 


[조금만 기다려. 인제 다 칠해가니 말이야]


잘못끼운 역사의 단추를 풀러버리고 지금이라도 다시 바로 잡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겠지만, 당장 그런 일이 어렵다면, 이젠 좀 더 스스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동북공정"에 맞서는 우리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하다. 남쪽의 왜국은 가랑잎을 타고 건너가 적을 무찔렀다는 것이 버젓하게 역사책에 나오는데..]


위서(진짜 위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라고 치부되는 "환단고기"도 읽어보고 서로 토론도 해보고, 광개토대왕 아니 그 이전의 치우천왕에 관한 고사도 좀 알아보고, 서로 인터넷으로 공유도 하고.. 전자공학이 전자공학도만의 점유물이 아니듯, 더더욱 역사는 역사가들만의 점유물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의 상식속에서 선조들의 이야기(역사)가 살아서 끊이지 않고 흐를때, 우리는 진정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지니는 민족으로 탈바꿈 하지 않을까?


덧1)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물론, 아직도 하지 못한 말이 더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작은 움직임들이 있다면, 세상은 바뀔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나도 그 작은 움직임들 중 하나의 움직임이고 싶다..


덧2) 언어를 잃어버린 민족이 살아남지 못하듯이, 역사를 망각한 민족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본다.



FUJIFILM | FinePixS2Pro | Manual | 1/125sec | F/16.0 | ISO-100

[어느 조각가 만든 치우천왕의 흉상이다. 이우혁의 "치우천왕기"를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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