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에 들은 덕담.. /여유/사색/나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유로움, 깊은생각 그리고 나눔]

종교는 조금 다르지만, 2014년 1월 1일 신년 벽두에 인근에 있는 원불교 교당을 다녀왔다. 이 교당을 설립하고 운영하시는 교무님의 노력과 열성에 감화되어 자주는 못찾아 뵙지만, 아주 가끔은 이렇게 찾아본다. 그때마다 너무 반겨주셔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2014년이 열리는 첫날도 조금은 종교적인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 하고 싶어서 찾아뵈었다. 그냥 법당에 앉아 좌선만 하면서 조금은 지치고 교만해지고 나태해진 마음을 바로 쳐다 볼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시간일텐데, 좋은 말씀을 더불어 들었다. 원불교 종법사님이 신년 법문.


1. 여유를 가지자.

2. 깊이 생각하자.

3. 더불어 나누자.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한 이야기 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법문이였다. 


사족을 좀 달아보면,


1. 여유를 가지자.

 "사람의 마음은 너그러울땐 사해바다도 받아들일수 있다가도 화가 나면 바늘하나 찌를 공간이 없다" 던 옛말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 될수 있으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었다. 부처님께서도 이야기 하신 "무재7시 - 가진 것이 없어도 이웃에 베풀수 있는것"의 시작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다면 보다 여유로운 삶으로 내 주변의 인연들과 보다 좋은 인연을 쌓아가지 않을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아침 기도중에 "내이름을 듣는 이나 내 모양을 보는 이는 모든 고통 벗어나서 좋은 복락 누려지다" 이렇게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싶다.


2. 깊이 생각을 하자.

 깊은 사색을 한다는 것..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면, 실수투성이인 내 삶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예전엔 참 사색을 많이 했었는데, 이젠 공상만 늘어버린 듯 싶다. 한때 절을 들락달락 거리던 시절, 선이란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걸을 때도, 밥먹을 때도, 누워 있을 때도 충분히 정신만 깨어 있으면 할수 있다고 믿고 실천을 했던 적이 있다. 돌아보면, 그때가 더 윤택한 삶을 영위하지 않았나 싶다. 다시 한번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서, 잠시 앉아 하루 일을 생각해보고, 밤에 누워 잠들기 전에 하루 일을 마무리 하곤 했었는데, (아니 예전에 아침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잠시 좌선으로 마음으 가다듬었었는데) 다시 한번 버릇으로 만들어야 겠다. 이것이 몸에 다시 습으로 남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





3. 더불어 나누자.

 내가 가진 것이 많고, 아는 것이 많아도 혼자만 가지고 있다면 옳은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에 알게된 후배 한사람이 물었다. "형님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세요"라고.. 이런 저런 이야기보단, 선비의 삶을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 선비의 삶이란, 가진 것이 적어도 아는 것이 많이 없어고 그 나름대로 주위 사람과 더불어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혼자서 살아갈수 없는 세상. 동업중생이라는 거창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도, 반야심경의 한구절을 가져와 이야기 하지 않아도, 우린 모두 같은 하늘아래 같이 살아가고 있다. 조금씩 서로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나눌수 있다면 좀 더 밝고 향기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작은 알음알이지만 나누고 싶고, 작은 기쁨을 같이 해서 같이 웃고 싶고, 작은 아픔을 같이 해서 슬픔이 작아지게 만들고 싶다. 비록 가진 것이 없어서 아직은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나눈어 줄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렇게 3가지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여느 때보다 좀 더 깊은 마음으로 2014년을 맞이했는데, 벌써 8일이 지났다. 초지일관은 어렵겠지만, 이렇게 몇자 남겨서 혼자 나태해질때 한번 더 읽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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