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왕삼매론 - 현실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힘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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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왕삼매론 - 주어진 현실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



[보왕삼매론] 

아침에 학교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오며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떠오른 경이다. 갑자기 너무 사무치게 이 구절이 보고 싶어, 학교에 오면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잠시 바쁘다는 경계로 잊고 있었다. 


짧지 않은 생을 살아오면서, 언제나 그때그때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적이 있었겠냐만, 항상 지나가면 추억의 일부로 남는 것은 아프고 힘들어도 또 지나가면 아련한 기억으로 간직되기에 그럴 것이라고 본다.


인생이란 여정을 살아가면서 우린 많은 바램을 안고 살아갈 것이다. 아프지 않기를, 조금은 풍족하기를, 내일은 조금더 평화롭기를, 내가 하는 일이 조금은 쉽게 풀려나가기를.. 등등 많은 소원들을 가슴에 품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가 부비고 살아가는 현실이 언제나 내 마음, 내 소망처럼 흘러가는 것은 아니기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10가지 상황의 설명을 들어 우리에게 포근한 말씀을 전하셨다.




"보왕 삼매론 "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로써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서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리라.

  2.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 가라」하셨느리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리라.

  4. 수행하는데 마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현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리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되나니 ,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겁을 꺾어서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리라.

  6.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서 사귐을 길게 하라」하셨느리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서 원림을 삼으라」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려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덕을 베푸는 것을 헌신 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적은 이익으로서 부 자가 되라」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을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억울함을 당하 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읽어보고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되뇌이기를 수차례.. 마치 조금은 지친 나에게 (지금은 멀리계시지만) 큰 스님이 들려주시는 세상의 위안 같은 느낌이 든다. 


세상을 살아감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공부하는데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며, 친구를 사귀데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말고, 공덕을 베풀면 과보를 바라지 말고, 억울함을 당해서는 밝히려 하지마라.


아직은 "그럴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지만,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나를 지켜주는 진언처럼 간직하고 간직하고 읊조리다보면 그 진실함에 도달할 수 있겠지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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