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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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에 영어수업에 참가한다.
커뮤니티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인데 약 50세 정도되는 은퇴(?)한 전직선생님들이 가르친다.
그리고 수업료는 하루에 $4을 지불하는데 약 2시간의 수업과 tea와 간단한 간식(주로 과자)가 주어진다.

너무 좋은 것은 이 수업을 하는 장소가 집에서 5분도 안걸린다는 것이고
저녁 6시30분에서 8시30분까지 적당한 시간에 한다는 것이고
학생수가 2~4명사이를 왔다 갔다하는데 선생님은 2명이라는 것이다.
거의 개인 교습이라고나 할까..

지난 화요일에 그 두분의 선생님중 한분이 미국에 다녀오신 이야기를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자기가 느낀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로 주제가 옮겨졌다.

일단 이분은 백인인데, 미국에서 자기가 비록 여행자 입장이지만
백인이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이야기 한다.
호주는 다민족 국가를 이야기한지 좀 지나 인종에 대한 편견이 많이..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니라고 하면서 좀 슬퍼진다고 하시더라..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생각난 것이 인종차별은 한국이 가장 심하다는 것이다.
일단 한국은 안그런척 하면서도 백인과 한국인들 이외의 민족이나 인종에 대해서는
차별을 알게 모르게 한다.

일예로 지난번 미수다에 나왔던 엘바(정확한 이름인지 모르겠다.. 난 못보고 집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라서)가
한국에서 겪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서 해주었다.

이친구의 아버지는 영국사람이고 어머니는 일본사람이란다.
그리고 당연히 아버지의 나라인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한국에 왔다.
하지만 혼혈이라 완전한 백인이 아니기에
잠시 머물렀던 영어학원에서 영어권나라에서 오지않은 백인보다 차별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영어를 중시하면서도 그 사람이 출신배경보다는
백인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지는 것 같아서 슬프다.
이곳에서 느낀 가장 큰 것이 모든 백인이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인데...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약간의 우려의 목소리로 정말 사실이냐고 되물어보더라.

언제쯤 우리에게서 암암리에 깔려있는 인종차별이 사라질까?
내 짧은 소견엔 모든 국민이 영어를 잘해서 외국인과 소통이 잘되는 것이 선진국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인종차별적인 마음이 생각이 사라질때 정말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일보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만의 생각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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