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15. 3. 20. 08:30
논어 - 학이편에 나오는 구절로 공자님의 제자중 한사람인 증자가 자신은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오늘의 일에 대해서 3번을 돌아보았다고 말한 구절로, 吾日三省(오일삼성) 혹은 吾日三省吾身(오일삼성오신)이라고 알려져있다. 증자왈,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증자가 말하되, 남을 위해 일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는가? 사람을 대하면서 신의가 있었는가? 완전히 익히지 않은 것을 알려주지는 않았는가? (혹은 배운것을 몸에 완전히 익혔는가?) [정말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일로 사람을 만나고 공부도 해야했고, 나름 많이 바빴던 하루를 접으면서 집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문득 이 한구절이 되뇌어졌다. 과연, 오늘 난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살아갔..
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12. 11. 13. 21:49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남사(南史)'라는 중국 남조시대의 역사서에 나오는 문구이다. '송계아'라는 고위관리가 퇴직후 자신이 살 집을 알아보고 다니다가, '여승진'이라는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백만금뿐이 안되는 집값을 '송계아'가 천만금을 지불하고 사게되자, 이를 궁금하게 여긴 '여승진'이 '송계아'에게 물어봅니다. 그러자, '송계아'가 남긴 걸출한 한마디. 집값은 백만이지만, 당신과 같은 사람과 이웃이 되기 위해 나머지는 지불한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홍보만화 중에 한 컷 - 원본보기] 오늘 문득, 18대 대통령 후보중의 한사람인 '문재인'후보님의 후원 홈페이지에서 만화 한자락을 보고 떠오른 말이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 "나 노무현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