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5. 11. 30. 08:00
[한겨레 발췌] 계속 하는 이야기지만, 부모님의 친일은 나의 의지와는 어쩔수 없는 일이다. 내가 어렸기도 했을 것이고, 어쩌면 어린 내 의견조차는 무시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전적으로 부모님 당사자의 잘못이였을 것이다. 아버지 김용주의 발언이 가장 길고 고약했더라 [기사보기] 하지만, 내가 철이 들고 부모님의 생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양심의 목소리를 내고 반성하고 (또 그런 위치에 있으니깐) 국민들에게 겸허한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면 문제가 이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기껏, 아버지가 벌어논 돈으로 별 죄의식 없이 호의호식을 하다가 문득 대통령에 후보에 나갈수 있는 입장이 되니 이부분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니라.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문제이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쓰시던 분들의 자손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