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과 백범일지

[백범일지 - 인터넷 발췌]

언제인가 백범일지에 대한 간략한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김구-백범일지] 다들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싶다는 생각을 남긴 글이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백범일지의 한 구절이 너무나 다가온다. 

 

신이 소원을 묻는다면 주저없이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라고남기신 글은 굳이 백범일지를 읽지 않았어도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있겠지만, 난 요즘 그보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문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어느 민족도 일찍이 그러한 일을 한 이가 없었으니 그것은 공상이라고 하지 말라. 일찍이 아무도 한 자가 없길래 우리가 하자는 것이다. 이 큰 일은 하늘이 우리를 위하여 남겨놓으신 것임을 깨달을 때에 우리 민족은 비로소 제 길을 찾고 제 일을 알아본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청년 남녀가 모두 과거의 조그맣고 좁다란 생각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큰 사명에 눈을 떠서 제 마음을 닦고 제 힘을 기르기로 낙을 삼기를 바란다. 젊은 사람들이 모두 이 정신을 가지고 이 방향으로 힘을 쓸진 대 30년이 못하여 우리 민족은 괄목상대(刮目相對)하게 될 것을 나는 확신하는 바이다.

 

이 글을 읽을 당시엔 그저 백범선생님의 가슴속 소망 정도로만 여겼었는데, 요즘 전 세계에서 한국을 대하는 것을 보면 백범 선생님의 선견지명이 느껴진다.

 

무력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아니라, 문화와 선진시민의식 그리고 민관이 일치단결하여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에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괄목상대하여 세계에 큰 인상을 남기는 상황이 도래하였다. 

 

글을 남기는 것 조차 사족인 거 같아 아래 기사로 글을 짧게 마무리한다.

 

[MBC News 발췌화면]

 

"한국은 그 어떤 군대 없이 지구를 침략했다" 외신의 극찬 [기사보기]

 

 

사족 하나. 외국에 살면서 요즘 그냥 한국사람이냐고 물으며 "엄치척"해주는 일을 처음 당해보았다. 국격은 게걸스럽게 국밥을 처먹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 되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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