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3일 이후, 정치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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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정치가 내 일이 되던 날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날이다.

그날 이후로 나는 정치를 이전처럼 볼 수 없게 되었다.

그전까지의 정치란 내 삶과는 조금 떨어진,
뉴스 속 이야기였고 선거철에만 잠시 관심을 가지면 되는 그런 영역이었다.

지지하고, 투표하고, 뽑아주면
그다음은 그들의 몫이라고 믿었다.

대통령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 권력을 국민을 위해 당연히 잘 써줄 거라 믿었다.

하지만, 그 믿음은 너무 순진했고,
그날은 그 사실을 아프게 깨닫게 한 날이었다.

그 이후로 정치를 조금 더 들여다보게 되었다.

정치는 이상이 아니라 구조였고,
사람이 아니라 힘의 관계가 작동하는 공간이었다.

돈을 가진 세력과 권력을 가진 세력이 ‘기득권’이라는 이름으로 결합해
자손대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다수의 국민을 기만하는 구조.

그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깨어 있지 못한 대중을 필요로 했고, 조작과 선동을 반복했다.

대중이 생각하지 않기를, 의심하지 않기를,
서로를 미워하느라 위만 보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대중을 멍청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애써왔다.

그런 세력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은 얼마나 불편한 존재였을까?

그리고,
높은 의식으로 깨어 있는 시민들은 또 얼마나 두려운 대상일까?

이제 기득권은 가진 것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더 집요해졌고, 더 공격적이 되었으며,
우리의 아주 작은 틈이라도 파고들려 한다.

우리를 흠집 내고, 이간질하고, 갈라놓는 것.
그것이 그들의 방식이다.

그에 휘둘리는 민중도 있고, 그 틈에서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집단도 있다.
그래서 이 싸움은 길고, 결코 평탄하지 않다.

하지만
2009년 5월 23일 이후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정치는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것이고, 
참여하지 않으면 언젠가 되돌려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요즘
“이재명은 싫어도, 정치는 잘하는 것 같아”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이 사회가 아주 조금씩은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그 변화는 거창하지 않다.
다만,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신호일 뿐이다.

2009년 5월 23일은 내게 슬픔의 날이기도 했지만,
정치가 비로소 내 일이 된 날이기도 했다.

 

https://youtube.com/shorts/cgF4mpF89s4?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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