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오사마 빈라덴이 죽었다는 기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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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이 죽었다는 기사를 어제 처음 접하고는 많은 상념에 빠져 결국 이렇게 몇자 적어본다.

처음 생각나는 것은 빈라덴이 9.11 테러의 원흉이라고 미국이 지목했다는 점이였다.
그 당시, 내가 읽기로, 미국이 아프카니스탄에서 소련에 대한하던 빈라덴을 데리고 와서
전투에 관한 교육을 시킨 후 보내주었는데, 결국은 미국을 향해서 총부리응 겨누웠다... 라는 식의 기사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미국이 9.11에 대해서 비극적인 면만 너무 강조하면서 제대로 밝힌것은 없다는 기사들.
여러 학자들과, 기자들, 지식인들 사이에서 눈덩이처럼 펴져나가던 많은 음모론들.
뭐.. 결국 물증은 없으나 심증이 간다는 이유만으로,
미국민의 정서를 달래야 하기에, 알 카에다에 대한 집중 공략을 시작..
하지만, 빈라덴은 잡지 못했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던 당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이제 많은 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접하게 된 전세계가 놀란 기사한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밝힌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다."

많은 미국인들은 환호를 했다고 한다.


우리는 과연 아무런 여과없이 이런 소식에 기쁘다고 해야하는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의 요지이다.

우리는 너무 미국식으로만 생각하고 미국식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위험한 생각이 든다.
이런 글을 적으면 나보고 좌빨이니 하는 수구 꼴통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우리가 이 험난한 그리고 좁아진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어도 우리의 시각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만일, 우리가 아직 일제의 치하에 놓여있는 상태라면,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백범선생님 같으신 분이 테러를 (지원)하고 계시다가,
일본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악의 축이라고 백범선생님을 몰아부치고,
결국에 사살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를 한다면...

결국 뉴또라이들처럼 우리도 쌍수를 들고 환영하면서
잘 죽었다고 이제 우리는 좀 더 평화로워진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할 것인가?

물론, 나도 이슬람은 잘 모른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춘기를 미국이 옳고, 이스라엘이 훌륭한 나라라고 무턱대고 주입을 받은 입장으로는
조금은 꺼려지는 마음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슬람측에서 생각하는 오사마 빈라덴은 어떤 인물이였을까?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고 누구나 입바르게 떠들지 않았던가?
그럼, 미국이 보여주는 시각에서 벗어나서 한번쯤은 반대자의 입장도 교려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그렇게 해보는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조금은 더 진보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무턱대고 터트리는 테러를, 무고한 사람도 죽음으로 이끄는 테러를 지지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천사라(고 배운)는 이스라엘도 성경에 있다는 한줄을 근거로 팔레스타인을 몰아내고,
가끔 복수라는 명분으로 마구 잡이로 포탄을 쏴대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언제나 진실은 양면을 가지고 있기 마련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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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니 이런 기사도 있습니다. 옳은 지적이라고 봅니다.

-사살 현장 주민 "미국의 작전이 옳았다는 평가가 있다 해도 이건 이슬람 세계에 대한 공격이고 무슬림에 대한 횡포입니다."
-실제로 일부 국제법 전문가들은 "미국에 위험한 인물은 누구든 죽여도 좋은가"라며 법적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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