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발 깎아내리기 좀 그만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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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둘러본 기사중에 삼성 '갤럭시 S2' 실핼 오류몸살(파이낸셜 뉴스)이란 제목의 기사가 눈에 띄였다.

이 기사의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불쾌감이다.
물론 내가 전적으로 삼성을 옹호하는 입장은 아니다.
삼성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써 국내에서 처신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을 한다.

하지만, 지금 핸드폰 업계는 애플 아이폰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고 애국심에 호소해서 국내물건을 사줘야 한다라는 논점도 아니다.

다만, 애플 아이폰이 처음 출시 되었을때 발견되었던 수많은 버그들에 대해서 이렇게 심도(?)있게 기사를 쓴적이 있었나?
그리고 그 애플 아이폰4가 다시 출시 되었을 때 전화기가 안되던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을 보였었은가 말이다.
그중 하나는 기억을 할 것이다. 전화가 수신이 안된다는 문제..잡스까지 나와서 우리 제품은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었다.
결국, 좀 더 있다가 외부에 껍데기를 하나씩 나눠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했다.

물론, 기업들은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내보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핸드폰이라는 많은 유저가 상용하는 특성상 눈에 보이지 않았던 버그가 발견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50만대가 팔렸다는 것은 50만명이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
문제는 얼마나 성심성의껏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접근을 하느냐이다.

좀더 나아가서 살펴보면, 윈도우 XP의 버그가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그 다음 버젼인 Vista는 사라졌다.
지금 시중을 강타하고 있는 윈도우 7은 아직도 이런 저런 버그를 잡아내고 있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네트워크 제품으로 명성이 높은 회사는 역시 시스코이다. 이 회사의 제품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이에 뒤지지 않는 한국 회사들의 네트워크 제품이 있다. 성능도 거의 시스코 제품과 비슷하다.
하지만, 문제는 사용하는 소비자의 마음에 있다.
만약, 시스코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용히 시스템을 리부팅하거나, A/S를 요청하거나
자체 기기가 아닌 주변의 다른 문제때문인지를 살핀다. 별다른 불만이 없다.
그런데 동일한 문제가 한국제품에서 발생을 하면, 당장 입에 거품을 물고 항의를 시작한다.
한국은 아직 멀었느니, 이런 제품이 어디 있느니 등등 소리를 해가면서 말이다.

이런 유치한 자기 깎가내리기 문화는 이제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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