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일의 후손입니다 - 홍영표의원

728x90


[눈여겨 본적이 없는 국회의원이지만, 인제는 관심권이다. - 홍영표의원 홈페이지]



짧은 제목 한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는 친일의 후손입니다"[원문기사보기]


할아버지가 친일을 하셨고,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되면서 조부의 친일 행각을 알았다고 한다. 아버지의 친일 행위를 속죄하기 위해 낙향을 해 후학을 양성하는 일을 하셨던 아버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내 뜻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나의 직계 조상이 어떤 이유였건 친일 행적을 했고, 그 이유로 인하여 어쩌면 치욕스러운 "친일 인명사전"에 조상의 이름이 올라가 있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죄송하다고 밝히고 사죄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에 더 민족 정신을 살리는 일에, 국가 유공자를 대하는 일에 더 충실하고 적극적이지 않을까 싶다. 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국회의원인것 같다. 





돌아보면 우리는 이승만을 필두로 해서, 부끄럽게도 전혀 친일 매국노를 뿌리뽑지 못했고, 그 결과 아직도 당당하게 그들은 자신들의 선조가 치부한 재산으로 목에 힘을 주고 살고 있는 세상이다. 당연하게도, 이런 세상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부끄러울 뿐이다. 


독일이 나찌전범에 대한 단죄를 한것이나, 이웃 프랑스가 친독행위를 한 사람들에 대한 단죄를 한것을 보면 마냥 부러울 뿐이다. 작금의 사태를 보면, 친일 매국노를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세우려 했던 이승만을 추켜세우기 급급하며, 박정희와 만주사관학교를 나온 그 일당들이 치세를 하며 그들만의 세계에서 대물림을 하고 있다. 아무도 자신의 과거를 당당하게 반성하지 않는다.






이 글을 적는 와중에 이 사람 기사도 눈에 들어왔다. 참 대조적인 기사가 아닐수 없다. 자신의 뿌리는 어떻게던 숨기고 싶고,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 다음에 무조건 나도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한 인간일 것이다. 




과거를 잃은 민족은 살아남을수 없다고 하던 예전 학교에서 배웠던 글이 생각난다. 지금은 부패한 과거를 부끄러운 줄은 알지만 반성과 새로운 다짐보다는 스스럼 없이 그 위에 금칠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놈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예전에 학교에서 배운 글이 진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친일 매국.. 언제까지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선택은 우리의 손에 있다.



덧) 이 기사는 유독 가슴이 아프다. 세상은 그래도 돌아가고 있다. [일본대사관 앞 분신 기사원문]  

 


 ...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