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단톡방에 전해온 한 줄의 카톡.... "재욱이 어머니. 돌아가셨데., 국립의료원에 모신다고 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뭘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친구에게 전화를 다급히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 차분하게 울리는 친구의 음성 " 지금 서류 작성 중이라 좀 정신이 없네. 좀 있다가 연락 할께" 그래, 당사자가 나보다 더 잘 참고 있구나 싶었다. 우리는 정확히 언제 인지는 모르지만, "중학교 3학년때부터 친해졌다고 하자"라고 술 한잔 하다가 정했다. 같은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같은 동네에 살지도 않았지만, 중학교 2학년때 즈음부터 같은 절에 학생회로 다녔다. 그리고, 그렇게 친해졌다. 우리 부모님이 친구의 부모님 이셨고, 친구의 부모님이 내 부모님 이셨다. 그렇게 살아가다가, 문득 이민을 오게 되었..
자고나서 하는 인사가 "밤사이 안녕하셨나요?"이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아침이였다. Sydney의 번화가들 중 한 곳인 Bondi Junction Westfield Shopping Mall에서 한 남자가 칼을 들고 6명을 살해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9개월된 아이도 있었다) 호주 시드니 시간으로 어제 13일 오후 4시경 발생했는데, 결국 범인은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고 정리가 되었다는 소식이였다. 호주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이런저런 사고는 많지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일은 거의 없었는데 놀라웠다. 추가 뉴스를 보고 싶네.. 경찰이 출동하고, 엠블란스가 오고.. 일상적인 대응인데, 호주 총리가 즉시 담화를 하고 일본에 도착했다가 급히 돌아오는 중이라고 하고, , NSW 주총리가 휴가 중 급히 돌아왔다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라는 싯구보다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자 그냥 갑자기 밀려드는 서러움에 그리움에 눈물이 주루륵 흘렀다. 혼자 운전을 하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한참동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다가, 겨우 진정시켰다 . 왜 그랬을까? 답은 내 마음 어딘가에 있겠지? 그냥, 그렇게 시작하는 하루다.
살아간다는 건 나에겐 참 어려운 숙제 같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하고 돌아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주위의 사람들과 비교질을 하게 된다. 별 의미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상 사람 누가있어 삶이 쉽겠냐만은, 나에게 삶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시 한수가 떠오른다. 꽃 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 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라이너 쿤체 한때 참 좋아 했던 짧은 구절의 시였다. 그래서 나도 그 느낌으로 이런 시를 끄적여 본적이 있다. 2022.06.14 - [사랑방 한담/시한수] - 한국으로 가신 형수님. 한국으로 가신 형수님. 알고 가깝게 지내던 형수님이 한국으로 귀국을 하셨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끄적끄적 몇글자 적어보았네. 언젠가 인연이 허락한다..
얼마전까지 4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있더니, 어느 틈에 슬며시 가을이 왔음이 느껴진다. 아침과 저녁에 이제 많이 쓸쓸하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라는 시인의 싯구가 없어도, 누구라도 한 줄의 시가 나올 것 만 같은 하늘이 이뻐서 운전하다가 사진을 찍었다. (운전중 핸드폰 만지는 거 걸리면 벌금인데..ㅡㅡa) 4월이 되면 Day Light Saving (썸머타임)도 끝나네.. 올 여름도 무사히(?) 지나가는 구나 싶다. 덧) 파아란 하늘을 보니, 한국에 불쑥 한 번 가서 그리운 얼굴을 보고 싶어 졌다. 잘... 있지?
잠시동안 시드니에 머물던 인연이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었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거창하게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논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오늘의 이별을 준비한다고 하면 거창한 것이겠지? 오늘 머리속에 맴돌던 구절은 "이별은 또다른 만남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좋다." 였다. 지금 글을 쓰다보니,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였네 .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이거 였군. ^^ 잘 왔고, 반가웠고 즐거웠고, 조심히 돌아가.. 또 보자.. ^^
=== AI를 살펴보다가 블로그 글 작성을 시켜보았다. 아래의 글은 Microsoft의 Coilot이 작성한 글이다.==== 혈압에 좋은 음식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리해야 하는 건강 상태 중 하나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정 음식들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혈압에 좋은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베리류**: 베리류, 특히 블루베리와 딸기는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바나나**: 바나나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 관리에 유용합니다. 칼륨은 나트륨의 영향을 줄이고 혈관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비트**: 비트는 높은 수..
요즘 많이 (아주 많이) 바쁘다. 그리고 여기 저기 많이 아프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고, 새로운 희망에, 부지런히 새로운 삶을 좀 살아보자고 다짐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 지나가고 있다. 물론, 게으름을 피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돌아보면 무언가가 아쉽고 후회(?)가 밀려온다. 그러다가, 사용하던 ChatGPT를 우연히 사용하다가 스치듯 지나가는 정보 한구절을 본다. ChatGPT상에 "유튜브 쇼츠 대본을 만들어 드릴까요?"라는 질문이 들어왔고, 호기심에 해달라고 했더니, 그럴듯한 대본을 만들어 주었다. (몰론, 그럴듯 한데 정보는 거짓이였다. ㅋ) 하여간, 이래서 잠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결국 나만의 유튜브 쇼츠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난 딱 "위스키 기본 상식"이라고 연..
아들이 전자공학과에 진학을 했다. 뭐 어찌되었건, 내가 전자공학 박사인데 ^^ 기웃기웃 아들의 커리큘럼을 보다가, FPGA 수업에 사용하는 Evaluation Board가 눈에 보였다. 아~ 예전에 이 비슷한 걸 난 이걸 손으로 만들어서 수제품으로 사용을 했었는데.. 라는 생각에 살짝 피가... ^^ 그래서, 하나 주문을 했는데, 호주 밖에서 배달이 되었고, 엊그제 도착을 했는데, 요즘 사는 게 바빠서(ㅡㅡa) 이제서야 개봉하고 컴퓨터에 연결해서 간단한 동작으로 제품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 FPGA Evaluation Board로 강의를 좀 해보고 싶다..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살아가는 건지, 살아지는 건지,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그래서 이래저래 발버둥을 쳐보고 있었다. 블로그에 글도 써보고, 음식도 만들어 보고, 술도 섞어보고.........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너무 허전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들여다보니, 전자공학을 계속하고 싶었구나 싶었다. (이런저런 이유와 변명이 있지만 - 있겠지만) 내가 있을 자리가 없다면, 내가 자리의 틈새를 만들어 보지... 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머리속에만 있던 것을 표출하고 싶었다. 너무 서툴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자... Discovering Electronics Engineering: 1. A Journey Back into Basic Elect..
컴퓨터에 OS를 다시 설치하고 email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썬더버드를 선택해서 설치했다. [지난글] Outlook을 사용할때도 그랬었지만, 구글이 보편화되어버린 상황에서 구글 캘린더와 email 클라이언트 프로그램과의 연동은 무엇보다 중요한다. 물론, 각자의 취향과 원하는 기능이 따로 있기에 이것도 역시 전적으로 내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서 선택한 것이다. 선택의 기준은 아래와 같다. 구글 캘린더와 양방향으로 연동될 것 간단한 이야기인데, ical을 일용하면 간단하게 캘린더 일정을 확인은 가능하지만 보기모드만 지원하기에 email 클라이언트상에서 일정을 추가해봐야 구글 캘린더에 일정이 추가되지는 않는다. 아주 단순한 선택의 기준을 가지고 썬더버드의 Add-ons을 뒤졌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자신..
예전에 선물로 받은 1T 외장하드가 있는데, 잘 사용하고 있었다. 이 하드는 Sony Password Protection Manager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서, 하드를 분할하고 그중 한 부분은 Lock을 걸어둘수가 있었다. 나름 중요한 Data를 잘 보관하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종종 이 프로그램이 실행이 안되는 일이 발생하고는 하길래, 이번에 컴퓨터를 정리하면서 이 하드도 정리를 해서 Lock이 걸리는 부분을 없애고 평범한 외장하드로 사용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없애려면 Sony Protection Manager 인스톨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과정에서 옵션을 선택해서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부랴부랴 Sony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보았더니 2022년 3월 31일부터 더 이상 이..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카테고리입니다. 이 두 와인은 색상, 맛, 제조 과정 등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드와인은 주로 적포도를 사용하여 만들며, 포도 껍질과 씨를 포함한 전체를 발효시켜 진한 색과 탄닌이 특징입니다. 탄닌은 레드와인에 그 특유의 떫은맛을 주며, 이는 와인이 장기 숙성에 적합하게 만듭니다. 레드와인은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며,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레드 와인이 유명합니다. 화이트 와인은 백포의 껍질을 버리고 포도 즙만을 발효시켜 만들어지며, 상큼한 산미와 과일향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이트 와인은 맑고 투명한 색을 띠며, 가볍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라 와인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주..
얼마 살아가지 않았지만, 종종 살아가다 보면 즐거움이 있기도 하고 그 즐거움이 슬픔으로 바뀌기도 한다. 물론 그 반대도.. 오늘도 운전을 하면서 업무를 보다가, 회사의 한 분과 통화를 했다. 요즘 조금 회사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그래도 업체에서 어느정도 결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을 말씀 드렸더니 강 건너 불구경을 하는 모습 같다고 하시더라. 당신에게는 발등의 불인데.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가 되자 상대 업체에서 어느정도 수준의 결제를 오늘 해주겠다고 통보가 왔다. 그러자 전화가 와서 이제 숨 좀 돌리겠다고 하시더라. 내 생각엔 월말이 되기전에 조금 더 결제가 풀려야 하는데 말이다. 이런 일련의 일이 지나면서, 요즘 머리속을 맴돌던 사자성어가 ..
오랫만에 마주한 저녁식사 얼마전 새출발을 응원해 달라는 녀석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돌아왔다 깊은 삶의 느낌에 소리 없이 웃었다. 아주 오랫만에 집에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변변하게 차린 것은 없었지만 집에서 소소하게 음식을 나누고 싶었다. 이런 저런 말들은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돌아온 모습 속에서 느껴지는 깊이에 다행이다 싶어 살짝 웃음을 지었다. 2012.07.22 - [사랑방 한담/시한수] -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후배에게...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후배에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오다가, 이제 그 새로운 길로 힘차게 발을 내딛으려하는 후배녀석이 있다. 언제나 당차고 활달한 모습에, 행여 내가 후배에게 뒤 떨어지는 선배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까 isydney.ti..
그냥 나름 술에 이런저런 생각이 있었다. 술도 좋아하고, 많은 술도 대해 보았고, 때때로 느낌가는데로 이것저것 섞어서 마시기도 했었다. (그냥 폭탄주였던 것일까? ^^) 칵테일이라는 영역에 발을 디뎌보고 싶었다. 기존의 것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낸다는 것... 멋진 일이다. 내가 해보던 이런 저런 마구잡이보단 조금 체계적인(?) 기초를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려다 낮에 서점에 들려서 큰돈 주고 (큰돈이 들어야 본전생각이 나겠지.. ) 책을 하나 구매했다. 얼마나 자주 만들어볼지는 모르지만, 만들면 하나씩 올려봐야지.. ^^ 술 / 시 / 음악 / 철학 / 이런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삶???? ㅋ
1. 한잔 마시면서 옛 노래들을 듣다 우연히 이 노래가 나왔다. 2. 예전엔 친구와 강산에 콘서트를 참 많이 다녔는데 하는 기억이 떠올랐다. 3. 한동안 이 노래만은 애써 외면 했었다. 4. 오늘 뭔가 의도된 제작이였지만, (그래서 애써 외면 했었지만)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었다. 5.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202) "어.. 이노래는?!" 연어 노래 원작자를 만난 고3 (Feat. 강산에) | ODG - YouTube 덧) 꽃밭이 나에게도 있을까?
인생의 먼 길을 돌아와 다시 마주할 후배 다시 오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힘든 시기에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무정함에 차마 부끄러워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라.
매주 화요일 업무가 끝나면, 인근 원불교 교당에 들려서 교무님들께 컴퓨터에 관한 간단한 개념과 실용적인 것들을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홈페이지에 글 올리는 법을 알려드리는 중.
[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조계사 앞에 가면 "대한불교총본산조계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고려시대 천태종이 득세를 하자 선종이 연합해서 만든 종단이다. 이후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필두로 한국 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종교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때는 내부 분란으로, 한때는 정권의 시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세월이 얼마인지 모르겠다. 입으로만 대중불교, 민중불교를 외칠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직접 대한불교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계종 화쟁위 “경찰, 조계사 들어오면 좌시하지 않겠다” [기사보기] 천주교를 생각하면 명동성당을 떠올리듯, 불교를 생각하면 조계사가 좋은 피난처로 자연스럽게 떠올려 졌으면 좋겠다. 법난 좀 일어난 들 대수인가? 살아있..
[용산사임을 알려주는 비석] 갑작스레 대만을 다녀올 계획이 생겼다. 대만... 많은 상념들이 피어나는 곳인데, 얼마전에 대만에서 돌아가신 선배의 얼굴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선배는 잘 지내고 있겠지? 하여간, 대만을 계획하면서 떠오르는 곳이 한곳 있었다. 대만 용산사(龍山寺). 한국에 관세음 보살님을 모신 낙산사가 있다면, 대만에는 용산사가 관세음 보살님을 모신 곳으로 유명하다는 정보가 떠올랐다. 한두번 대만에 다녀왔지만, 존재도 알고 있었지만, 내심 발길을 주지 않았던 곳. "이번에는 기필코 한번 찾아 관세음 보살님을 뵙고 오리라"라는 발원(?)을 하고 나름 용산사 관세음 보살님을 뵈었을때 갖출 준비를 하였다. "관세음보살 보문품"경을 PDF 화일로 준비해서 관세음 보살님을 뵈었을때 일독을 해야 겠다는 ..
[보왕삼매론 - 주어진 현실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 [보왕삼매론] 아침에 학교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오며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떠오른 경이다. 갑자기 너무 사무치게 이 구절이 보고 싶어, 학교에 오면 찾아봐야지 했었는데, 잠시 바쁘다는 경계로 잊고 있었다. 짧지 않은 생을 살아오면서, 언제나 그때그때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적이 있었겠냐만, 항상 지나가면 추억의 일부로 남는 것은 아프고 힘들어도 또 지나가면 아련한 기억으로 간직되기에 그럴 것이라고 본다. 인생이란 여정을 살아가면서 우린 많은 바램을 안고 살아갈 것이다. 아프지 않기를, 조금은 풍족하기를, 내일은 조금더 평화롭기를, 내가 하는 일이 조금은 쉽게 풀려나가기를.. 등등 많은 소원들을 가슴에 품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새벽에 듣는 기도가 있다. 천수경, 반야심경, 관세음보살 염송, 이산 혜연선사 발원문] 졸린 눈을 부비며 일어나는 아침에 항상 잠깐 듣는 기도문이 있다. "이산 혜연선사 발원문" 어렸을적 잠시 산속 깊은 절에서 몇달간 머문적이 있었는데 새벽에 예불을 하시던 스님이 마지막 무렵에 같이 독경하시는 것을 주섬주섬 따라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될수 있으면 아침마다 듣고 있다. 내가 직접 독경을 하기엔... 할수는 있지만,,, 그 중 특히 내 마음을 이끄는 구절이 있다. "내 모양을 보는 이나 내 이름을 듣는 이는..(중략).. 온갖 고통 벗어나서 좋은 복락 누려지다."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직도 듣고 있다. 내 모습을 보거나 내 이름을 듣는 것 만으도 온갖 고통을 벗어나게 해주지는 못..
[미소가 번지는 세상이면 좋게다] 나도 어느덧 나이가 들었구나 라고.. 새삼스레 느꼈던 어느날, 문득 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구절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세상에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때로는 그들중에 몇몇과 인연을 지속적으로 맺어서 오고 했는데, 사람의 좋고 싫음, 어디서 올까 라는 생각도 들고, 身言書判(신언서판)이라는 사람의 판단 기준도 있고, 지난 번 포스팅처럼 공자님의 말씀도 있고.. 그래서, 혼자 생각한 것이 "미소짓는 얼굴을 만들자" 는 것이였다. 항상 미소를 지을수 있다면, 보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것이 가족이건, 친구건, 그냥 스치는 사람이건 간에 말이다. [화두(話頭) - 의심의 덩어리로 마음을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