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12. 23. 13:11
[바로 어제 한국에서 소중하게 보내온 책이다] 오래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권을 단숨에 읽고난 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탐닉의 대상이 되었다. 현재 장편으로 출간 중인 "고구려"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읽었다고 보는데, 오늘 손에서 놓은 "글자전쟁"도 역시 대단한 감동으로 밀려왔다.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기에, 한자에 보다 친숙한데 (게다가 내가 중국어를 배우던 시절은 대만과 수교만 있던 시절이라 중국어를 지금과 다르게 대만어인 정자로 배웠다 - 다행이다) 가끔 중국어 자전을 뒤지다 보면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한자가 있어 좀 의아해 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간단히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자구나 라는 생각 정도만.. 일예로, 아직도 중국자전에 없는지 모르겠지만, 들보량 梁 이라는 글자는 한국자전에만 ..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5. 6. 2. 15:35
교통사고 이후에 거의 매주 월요일 학교에 향하기전에 병원에 들려서 물리치료를 받는다. 요즘 대세인 것처럼 대기실 옆에 책꽂이가 생기더니, 책이 비치되어 있기 시작을 했다. 대부분 읽은 책들이 많아서 별로 시큰둥하고 있었는데, 어제는 '김진명' 작가님의 "싸드"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원장님께 이야기하니 빌려갈수 있다고 해서 출퇴근하는 기차에서 간단하게 읽어 보았다. 언제나 이야기하는 "소설은 현실보다 더 사질적이야 한다"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소설이 씌여진 2014년의 현재를 보다 현실처럼 받아들일수 있었다. 결론이 좀 많이 생각지 못한 곳으로 흘러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언제나처럼 또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이 책에서는 현재를) 돌아볼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에 러시아까..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5. 24. 12:53
어젠 간만에 밤늦도록 소설책을 한권 읽었다. 아것저것 할 일도 있고, 써야할 논문도 있는 상태에서 작은 하나의 일을 마무리하고는 스스로에게 좀 귀한 포상으로 소설책을 읽으며 소일을 했다. 김진명작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에 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이 너무 국수주의적이라는 비평도 많지만, 그 분의 소설은 처음부터 사람을 폭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내 성격이나 생각과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하여간, 어제 그래서 밤 늦은줄 모르고 읽었던 "살수" 언제나온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읽고 나서 기존의 작품과는 틀리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우리가 알고 있는 "살수대첩"의 을지문덕 장군을 "살수대첩"이라는 시기에 맞추어 진행되는 사건을 풀어나가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말에 있던, 중국의 "동북공..
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4. 30. 08:35
2009년에 출간된 김진명씨의 소설 "천년의 금서".. 실제와 허구를 교묘하게 넘나들면서, 국수주의적(?)인 책을 집필하는 김진명씨의 새로운(?) 소설을 접하고는 휘리릭 읽어나갔다. 김진명씨의 소설을 좋아하는 나도 국수수의자인가? 이 책도 다른 작품들처럼 똑똑한 남자 주인공이 나오고, 그 이야기에 조연을 하는 여자 주인공이 나오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의 근본적인 물음은 "大韓民國(대한민국)"의 韓(한)의 기원은 어디서 온 것인가를 찾는 것이다. 여자 주인공인 역사학자 한(韓)교수는 자신의 성의 기원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하면서, 그 기원을 찾다보니, "大韓民國(대한민국)"의 韓(한)의 기원에 다가가고.....결국, 새로운 가설을 던진다. 라는 줄거리로 되어있는 소설이다. 물론, 이 소설책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