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8. 7. 24. 20:38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마치 한장의 사진처럼 머리속에 남겨진 풍경이 있다. 햇살이 내리쬐는 한적한 주말 아침, 한 조용한 길거리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에 책을 읽으며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여기까진, 한가롭고 좋았는데,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서거하셨다는 것이다. 모든게 거짓말 같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머리속에 한장의 사진처럼 남아있다. 그 잊지못할 기억이 새삼 다시 현실이 되버린 아침이였다. 사실이 아닌 오보기를 바라는 마음만이 간절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한가닥 소망은 슬픔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본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지닌 분. 너무 엄격해서 였을까? 스스로 양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신 분에게 “그래도 살아계셨어야”라고 잠시 되뇌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