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12. 3. 23. 08:15
실은 자서전이나 그런 계통의 책은 거의 손에 대질 않는 편이다. 한마디로 뭐 그런 책들의 기본은 "내가 이렇게 잘(?) 살아왔다"라는 기본 사상이 깔려있을 것이라고 성급히 판단하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2MB도 자서전을 쓰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 유명하다던 스티브잡스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도 사서 선물은 한적이 있어도 난 훓터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메키아(고등학교 후배가 근무하고 있는 온라인 e-book 서점이다)라는 곳에서 도서안내 메일이 왔는데 무심코 그 메일을 눌러서 홈피에 접속을 했다가 휙~ 지나가는 유명한 사진을 보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봉화마을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한 책의 표지... 난 뭐에 씌인듯이 책을 좀 살펴보고 우여곡절 끝에 사고야 말았다.(개인적..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1. 8. 25. 10:58
아침에 갑자기, 어제 치뤄졌던(?) 주민투표의 뒷풀이 모습이 궁금해서 신문을 들춰보다가 YouTube까지 흘러가게 되었다. 오세훈 시장의 투표직후 2~3분간의 영상을 보면서 아침부터 괜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물론, 공인의 자리가 "내가 물러날께"라고 했지만, "그럼 이제 갑니다"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저 기자회견을 보면, "난 잘못 없어, 다 니들이 만든 문제야, 그리고 투표해준 사람들 고마워" 뭐.. 이정도 수준의 내용이라 화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의 투표 안한 서울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투와 자기를 지지해준 시민들만이 진정한 서울시의 수호자라는 투의 어감.. 소신도 의지도 없는 욕심과 아집이 있는 추한 모습이였다. (뭐 별로 좋지 않은 영상이라 권하고 싶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