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21. 08:52
오늘의 이야기는 교만한 마음은 하늘보다 높다.. 입니다. 말그대로 내요.. 뭐 딱히 사족을 달지 않아도 될... 우울한 뉴스로 시작한 날입니다. 높이 있으나 교만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 능력을 보았을때 세계 경제 여파속에 흔들림 없이 나아갈텐데.. 이래서 아마도 선장의 능력이 중용하다고 이야기 하나 봅니다. 교만하지 않도록... 교만하지 않도록...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서... 그런 말들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20. 06:28
부처님의 유언같은 마지막 가르침이 있다. "자등명 법귀의(自燈明 法歸依)" --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오로지 정법에만 귀의하라. 부처님 사후의 교단을 위해 날카로운 한마디를 하신것이다. 난 무술을 좋아하는데 가끔씩 하는 생각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술에는 등급이 없다. 다만 시전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를뿐.. 태권도가 쿵후를 이긴다고 해서, 태권도가 쿵후보다 우수한 무술이라고 볼수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쿵후의 고수가 나타나서 태권도의 고수를 이길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스승으로 삼아서 바른 법에 의지하여 살아가란 정말 뜻 높으신 유언을 하신 셈이다. 난 불교신자이고 불교를 떠나서는 이미 살수가 없다. 그러나, 가끔 종단의 안좋은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얼굴이 붉혀지기도 하지만 스님들도..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9. 06:52
언제나 자기가 임하고 있는 순간에 최선을 다한 다는 것... 정말 어려운 일일것이다. 아니... 어쩌면, 생각보다 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선승 한분께서는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난 배고플땐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밥먹을때 밥만 먹지 않고, 잠을 잘때 잠만 자지 않는다. 언제나 온갖 잡생각과 분별심을 일삼는다. 또 옛분께서 이런 말씀도 하신것 같다. 뜻이 있지 않으면,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맛을 모른다. 항상 자신이 있는 거기에서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인데.. 쉬운듯 어렵고, 어려운 듯 쉬운 일이 아닐까 한다. "Can you answer the God what are you doing, when he asks you?"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6. 06:34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 시작함과 동시에 난 짐을 싸들고 동해시에 있는 무릉계곡 삼화사의 말사 관음암이란 곳으로 갔었다. 그해는 정말 눈이 많이 내렸었는데.. 그 암자에 계시던 스님이 양식을 종이 위에 올려서 이곳 저곳에다 놓아 두셨다. 그리고 개울로 내려가서 얼은 개울물위에 구멍도 뚫어두고.. 새들을 위해서 텃마루 한 곁에 쌀같은 곡식을 놓아두셨었다. 그리고나면, 정말 산짐승들이 와서 먹고는 했는데 그 당시에는 정말 흥미로운 구경거리였다. 난 실은 동물에게 보시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 구경이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 가리지 않고 배푼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일개 중생으로써 마음이 더 끌리는 사람이 있고, 되려 주는 것없이 미운 사람도 있는데 말이다. 과연 얼마나 마음을 더 다스려야 아무런 조건없..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5. 06:25
중도라는 단어가 있다. 어느쪽이든 극단으로 가지말고 치우치지 말라는 말이다. 그것을 경전에서는 현악기에 비유해 놓았다. 현이 너무 느슨하면 소리가 나지 않고 현이 너무 팽팽하면 오히려 끊어지되니 현은 느슨하지도 팽팽하지도 않은 상태여야 연주가 된다. 이렇게 쉬운 비유로 중도를 설명하셨건만.. 어디 살아가면서 중도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던가?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4. 07:21
믿음이 없으면 종교도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믿음은 모든 종교의 기본적인 밑바탕일 것이다. 하지만 믿음이 비단 종교만의 문제는 아닐것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인간들사이에 믿음이 넘실된다면.. 종교도 필요없는 세상으로 이곳은 바뀌지 않을까 한다. 물론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다. "신실(信實)"이라 했던가? 남이 보지 않아도 볼때와 똑같이 행동하는 것... 난 오늘 얼마나 믿음을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가는지 생각해본다.
불교와 생활/선방한담 혜송(慧松) 2009. 1. 13. 11:06
잠시 점심을 먹으면서 이리저리 웹을 타고 다니다가 마음을 찡~하게 울리는 글을 하나 접했다. 짧지만 아주 강한 느낌으로 마음을 타고 내리는 글... 티벳불교 설명 중에서 발견한 글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 없이 해결하면 된다. 만약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그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걱정한다고 해결되는것이 아니기 때문.
불교와 생활/만화 아함경 혜송(慧松) 2009. 1. 13. 08:30
오계라하는 것은 불제자라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5가지의 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5계는 법명을 받는 수계의식을 치루면서 같이 받게되는데 다음과 같다. 1. 산것을 죽이지 말아라. 2. 남의 것을 훔치지 말아라. 3. 삿된 간음을 하지 말아라. 4.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5. 음주를 하지 말아라. 하지만 이 계율은 "하지 말아라"가 목적이 아니라도 한다. 산것을 죽이지 말라는 것은 산것을 죽임으로써 자비로운 생각이 없어지게 되니 자비로운 마음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뜻으로 확장이 된다.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고 한것은 남의 것을 훔침으로써 욕심이 늘어나게 되니 욕심을 자제하고 배푸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라는 뜻이된다. 삿된 간음을 하지 말라고 한것은 간음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많은 부수적인 죄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