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23. 8. 17. 23:13
논어는 군자의 세가지 즐거움으로 책이 시작된다. 처음 시작의 두 글자가 학이(學而)라서 학이편이다. 子曰:學而時習之,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不亦君子乎?」 자왈 :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복습하는 것이 어찌 즐겁지 않은가? 멀리서 친구가 오면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몰라봐도 화나지 않는다면 어찌 군자가 아니겠는가? 학문적으로 한 문장씩 따지고, 밑줄치고, 번역하는 것은 너무 많이 있으니 그런 것을 다시 살펴보고 싶지는 않다. 아주 오래전 논어를 처음 배울 때는 모르는 한자에 줄치고, 외우면서, 한글자씩 해석을 하면서 의미를 되새겼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수박을 주었더니 겉만 혀로 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