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2. 11. 20. 20:48
해리포터 1편을 보다보면 해리가 10살인가 11살인가 되는 날 생일에 혼자 바닦에 모래(?)를 가지고 케이크를 그리는 장면이 나온다. 시간이 흘러서 11:59:59에서 00:00:00가 되면 불어서 초를 끄는 시늉을 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이후는 생략) 이 장면에서 난 참 많이 울었었다. 아무도 모르는 혼자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렸을적 우리 집은 많이 가난했었다. 내 세대에선 거의 누구나 그러했겠지만, 가난한 덕에 난 국민학교 방학때만 되면 친척 집에 보내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는 관계로 아마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였던듯 싶다. 사촌형들과 같이 지내는 겨울 방학중에 가장 힘든 었던 날은 그 중에 지나던 내 생일이였다. 형들도 나처럼 겨울이 생일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