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 받는 것 이상의.... // 내게 선물이란..


[선물을 사서 포장하고 우체국에 가서 부치는 일련의 과정이 얼마나 행복으로 충만할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언가를 받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깜짝 놀라면서, 그 짜릿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주고 받는 물건이 애당초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물의 선은 반찬선(膳)이니, 공자님을 운운하지 않아도 선물이란 적당한 마음이 들어있으면 된다고 본다.


하지만, 선물의 또다른 행복은 받는 경우보다 주는 경우라고 하겠다. 문득, 한 물건을 보았는데 떠오르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이걸 갑작스레 받고 행복해할 모습을 그리면서 준비하는 경우라면, 주는 사람도 얼마나 행복함에 젖어있을까? 그런 물건을 받은 사람의 감동은 차치하고 말이다. 항상 주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물건을 받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다는 의미도 되니 말이다.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다보니, 여우가 떠오른다. 어린왕자에게 길들임의 의미를 설명하던 여우의 대사. 그 중에서도 "비밀은 이런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주는 사람은 선물을 준비하면서 4시에 만나기로 하면 3시부터 설레여하는 행복감에 젖어있을 것이고, 받는 사람은 그 선물에 담겨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느끼며 더한 행복과 설레임을 느낀다. 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고,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받을때 느끼는 감정이다.


생각이 산으로 가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청마 유치환님의 시가 떠오른다. 그래서 청마는 이런 시를 읇조렸나 보다.




덧) 비록 멀리 있지만,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언제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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