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책꽂이 혜송(慧松) 2023. 8. 6. 19:32
그냥 그랬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유튜브에서 광고처럼 한 화면이 지나갔고 그것이 머리 속에서 계속 맴돌아 교보문고에 접속을 해서 e-book 버전으로 며칠 전 급히 구매를 해서 읽었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처음 접했을때 놀라운 반전에 뒤를 읽다가 다시 앞을 보았던 기억이 새로운데... 예나 지금이나 참 변함이 없는 느낌의 책 이였다. 식스센스를 보고 다시 보면서 "그가 유령이구나"를 알면서도 그 짜여진 단단한 스토리에 빨려들어가듯이, 누가 범인임을 알면서도 또 그렇게 몰입해서 읽고 말았다. 이렇게 두고두고 읽혀지는 책을 쓰는 작가의 능력이 많이 부럽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31. 17:30
중국울 거쳐 한국을 다녀오신 분이 사다 주셨다. 장뇌산삼술.. 이걸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중국산은 가짜가 많아도, 북한산은 가짜가 없어요" 그러네, 그럴듯 하다. 하여간, 맛이 무지 궁금하다.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20. 16:42
오랫만에 본 음료수.. ^^ 아주오래전 추억들이 생각나서 하나 샀다. 예전엔 얼마였었을까? 추억을 마시면서 운전을 했다. ㅕㅕㅕ 7월 ㅕㅑ ㅡㅡ
카테고리 없음 혜송(慧松) 2023. 7. 16. 09:14
양념갈비는 아니고, 마땅한 갈비가 없어서 Oyster Blade로 대신... ^^ 아침에 만든 양념에 재워두니깐 있다가 저녁에는 먹을 수 있겠지.. 처음 만들어본 양념인데 맛이 있으려나? 하여간 소주 한병 사러 다녀와야겠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7. 18:47
그냥 괜시리 짜증과 화가 밀려온다. 그렇게 감정이 폭주하고 있음을 느낀다. 피곤해서일까? 아니면, 뭔가 마음대로 안되는 것이 있어서일까? 차분히 마음을 들여다보는데 , 조바심도 밀려온다. 아~~ 조바심에서 밀려오는 짜증이였구나 싶다. 이럴때는 좀 심호흡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괜시리 짜증이나 화를 내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지 싶다. 언제쯤 내 마음은 평화로워질까?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7. 2. 18:32
그냥, 계속 지난 몇개월동안 머릿속을 빙빙 맴돌던 노래.... 한잔의 술과 그 노래를 들어본다. 내 노래는 내 시는 아직도 슬프구나.. 술 맛이 오늘은 술맛이 씁쓸하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25. 13:17
지난 금요일 저녁에 아들이 올라왔다. 토요일, 일요일까지 있다가 오늘 오잔에 시드니로 내려갔는데, 부모의 마음일까? 토요일 저녁, 간만에 무언가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는 내랴가는 아들의 손에 이것저것을 챙겨서 보내주었다. 멀리 살지는 않지만, 간만에 보는 아들이 이럴진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사는 난 우리 아버지를 참 힘들게 하고 있겠구나 싶었다. 코비드때문에 못 들어뵌지가 벌써 3여년.. 올해는 뵐수 있었으면 싶다 . 덧)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급히 한국에 들어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산다. 외국에 나와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렇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정은 하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은 항상 무겁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20. 20:55
어느새 큰 아들이 많이 자라서 둥지를 떠나갔다. 아이와 추억을 많이 공유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리 저리 생각을 더듬어 기억의 조각을 찾아보았다. 아이는 내가 다니던 학교에 같은 과로 진학을 했고, 그동안 자다가 일어나서도 삼각함수, 물리, 미적분등에 대한 문제를 풀어주고 설명해주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전공마져 같아졌다. 물론, 세부 전공은 다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같기에 지금도 가끔 집에오면 밀렸던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해준다. 그런데,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평생을 이과로 공대생으로 엔지니어로 삶을 살아온 나에게 부족한 것은 경제 관념이 아닌가 싶었고, 얼마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을 잘 읽었다. 특히 가난한 아빠가 박사학위까지 있는 사람이 였다는 점..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19. 20:26
차를 운전하다 문득 오늘도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가는구나 싶었다. 아침엔... 아니 어제 밤엔 내일은 보다 부지런히 살아봐야지 했던 생각들이 지는 해를 보면서 떠올랐다. 오늘 나의 하루는 어떠했을까? 하루가 지나간다는 건 좋은 기억이건 슬픈 기억이건 또 하루의 추억이 남겨진다는 것이겠지. 여러 날이 지난 후에 오늘은 난 또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을까? 지난 날들이 떠오른다. 이렇게 저렇게 지나간 날들.. 그땐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일들..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라기 보단 조금은 아쉽고 부족하고... 그래도 왠지 그때가 그리워 지는 건 삶에 후회가 남아서 일까? 나름 열심히 살아간다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언제나 거기서 거기인 현실.. 돌아보면 나의 삶은 모든 면에서 어설프고 서툴기 짝이 없다. 누구나..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19. 19:58
아무리 이른 아침이라지만, 정말 기온이 뚝 떨어졌다. 겨울임은 알겠는데, 이러다가 시드니에 눈소식이 있겠다 싶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13. 20:41
호주로 이민을 올때 임신 7개월차였다. 와서 제일 먼저치른 큰일(?)이 아들이 태어난 일이였고, 그런 아들의 나이는 우리가 호주에 살아온 날짜가 되었다. 그렇게 어리게만 생각하던 아들이였는데 올해 대학에 진학을 했고, 이런 저런 사연이 있었지만, 결론은 호주로 유학을 온 사촌과 집을 얻어서 나가 살기로 결정을 했고, 지난 주말에 이사를 나갔다. 대학가 근처에 볕이 잘드는 방두개짜리 아파트. 아빠니깐, 토요일 아침부터 많지도 않은 짐을 날라주고, 필요한 것도 조금 장만해주고, 밥도 먹이고, 일요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아빠, 금요일에 집에 갈께요" 하는 말을 뒤로하고,... 아들의 빈 자리가 아직 그렇게 크지는 않아지만, 항상 같이 살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런저런 많..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7. 11:09
일하는 곳 바로 옆이 바다라서 지나다가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진을 찍었는데 동영상이 ㅡㅡ) 사람이 없는 겨울바다는 역시 추워보인다. 그래도 비다는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준다. 저 시원한 바다처럼 좀 시원하게 살았으면 싶다.. 덧) 텅빈 겨울바다에선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6. 20:54
살다보니 많은 사람을 접하는데, 최근에 같이 일을 하게된 누군가가 나에게 "초심을 잃지말라"라는 이야기는를 자주하더라.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인데, 상상 깨어있지 않다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그 사람의 의견에 동의는 하지만 더이상 중과 부언을 하지는 않았다. 나를 나답게 만들기 위해서 가슴에 풍고 사는 말이 "다반향초"라는 것을 딱히 이야기 드리지 않고 생각만 했다. 추사 선생님의 글 가운데 있던 구절이였던가? 차를 이미 마셔서 잔의 반을 비웠지만 향기는 처음과 같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언제나 항상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려운 욕심일까?) 덧1) 열국지에 제환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과 포숙아가 모시고 있던 주군이 제환공인데, 나중에 제나라가 강국..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2. 18. 16:02
여름의 막바지인데, 오늘도 덥다. 39도가 나오네... 하늘을 올려보니, 누군가 청혼을 하고 있네.. ^^ 하늘 참 푸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