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혜송(慧松) 2025. 6. 28. 20:03
내가 바라는 세상은 진보냐 보수냐가 중요한 세상이 아니다.상식이 통하는 나라, 그것이면 충분하다.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다.하지만 보편적인 윤리와 상식을 어기고 사익을 추구한 이들이합당한 책임을 지는 사회.그리고 묵묵히 자기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이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하지만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그게 내가 꿈꾸는 세상이다.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나는 상식과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사람,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을 지지했다.비록 지금 나는 외국에 머물며 몸소 함께하긴 어렵지만,새롭게 뽑힌 대통령님과 그가 속한 정당을마음 깊이에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내가 설 수 있는 자리에서,그 길을 끝까지 지지하고 싶다.이제 겨우 3주가 지났다.하지만 벌써..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23. 17:48
月落不離天달이 져도 하늘을 떠나지 않듯이, 水流歸遠海물은 흘러 멀리 있는 바다로 돌아가듯이, 君居千里外그대는 비록 천 리 밖에 있으나, 我心繞影君내 마음은 그대의 그림자를 감싸듯 맴도네. https://youtube.com/shorts/xOEf6zhUBdI?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22. 07:58
그 이름을 되뇌일 때마다피어나는 추억에가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다.그 이름을 되뇌일 때마다떠오르는 웃음에가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다.그 이름을 되뇌일 때마다스며드는 향기에가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다.하지만 지금은,그 이름을 되뇌이기만 해도가슴이 저며온다. https://youtube.com/shorts/PwygvpD4bWs?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18. 18:48
내가 요리사였으면따뜻한 저녁 한 끼로너의 지친 하루를 포근히 달래 줄 수 있었을 텐데.내가 가수였으면감미로운 노래 한 소절로너의 고단한 마음을 조용히 안아줄 수 있었을 텐데.내가 악기를 다룰 줄 알았다면고요한 밤 하늘을 닮은 멜로디로너의 외로움을 살며시 감싸줄 수 있었을 텐데.내가 시인이었으면단 한 줄의 시라도너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면너의 바람 하나하나를기꺼이 다 들어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그저 그런 사람일 뿐이야. 그런 내가,감히 너를 사랑해서—미안하다. https://youtube.com/shorts/Ixuet3IT_G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17. 17:18
아프지 말자.감기 하나에도하루치 품삯이 날아가니까.화내지 말자.한 잔 술도과분한 사치니까.그리워하지 말자.네 얼굴 한 번 보려면밥을 굶어야 하니까.사랑하지 말자.너에게 따뜻한 미래를 보여줄 수 없으니까.울지 말자.눈물조차 닦을 수 없는서러운 밤이니까.말도 줄이자.말끝마다가난이 새어나오니까. https://youtube.com/shorts/z9BpUyC9IAY?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16. 22:29
손에 잔을 들고, 지나가는 행인들을 지켜본다.무엇이 저들을 밀어내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사라지는가?술 한 모금— 쓰디쓴 현실이 목을 타고 흐른다.나는 그 흐름을 지켜보다 문득, 심연에 닿는다.나는 왜, 이 무의미한 삶을 지탱하고 있을까? https://youtube.com/shorts/5qprmionoS4?feature=share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5. 6. 14. 10:04
2025년 6월 12일.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묘소가 사라진 날이다.큰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문중 분들의 결정이 내려졌다고 아버지에게 연락을 받았다. 멀리 떨어져 있는 어린 나는 그저 결과를 받아들 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날은 눈을 뜨기도 전부터, 조용히 두 분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할머니는 나를 참 예뻐해 주셨다. 아버지는 일곱 형제 중 여섯째, 막내아들이셨는데, 그 아들이 낳은 아이가 나였기에 더 애틋하게 바라봐 주셨던 것 같다. 엄마에게 혼나던 날이면 도망쳐서 할머니 품에 안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그 덕분에 집에 돌아오면 더 혼나긴 했지만 말이다.그런 할머니는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시절, 돌아가셨다. 아직도 기억난다. 유난히 쌀쌀했던 어느 추석날 새벽, 손님 맞을 준비를 하시느..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7. 13:03
이유 없는 서러움에 가슴 한켠이 시려와, 눈물이 흐르는 날엔 그저 목 놓아, 실컷 울어보자. 지나간 사랑의 그리움이 살갗처럼 아려오는 날엔, 그 이름조차 삼키며 소리 없이, 마음껏 울어보자. 울다 지쳐 숨결마저 나른해지면,이 서러움도, 이 그리움도 조금은 가라앉을까… https://youtube.com/shorts/qYxwhehfszM?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