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23. 9. 2. 18:45
曾子曰 , “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증자가 말하시길 “나는 날마다 세 가지 일로 반성한다. 남을 위하여 일을 꾀하면서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가, 벗과 사귀면서 진실하지 않았는가, 배운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하셨다. 하루에 3가지 일로 반성을 한다고 한다고 하신 증자(공자의 제자)의 말이 논어에 있다. 현대적으로 풀어보자면, 남의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할때 최선을 다하는지, 사람들과 만남에서 진심을 다하는지, 그리고 배우고 익히는 것에 게으르지 않는지 물어보자는 것인데, 나를 경계하는 것의 지표로 삼았던 글이였던 것 같다. 젊은 시절, 일을 할때 최선을 다하고, 사람을 만날때 진심이였으며, 때때로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것이..
사랑방 한담/고전산책 혜송(慧松) 2023. 8. 28. 19:54
공자께서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하는 사람치고 어진 이는 드물다"라고 하셨다. 요즘 나이드신 분과 일이 있었다. 참 글로 이야기를 하기도 뻘쭘하지만,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입장에서 저러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분이였는데, 이 분이 참 웃는 낯으로 듣기 좋은 말만 번지르하게 한다는 점이 떠올랐다. 공자님은 이런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이 아주 적다고 하셨는데, 그 당시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나 싶다. 이 분과 일을 더듬어 보다가 드는 생각 하나 -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 듣기 좋은 말만 듣고 싶어하는 것을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고보면, 성공가도를 달리던 많은 왕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간신들을 곁에 두었다가 망한 고사는 너무나도 많은데, 난 아직 성공의 시옷도 못 적어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