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선택... 과거에서 좀 배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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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을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한겨레 발췌]



장고 뒤에 악수란 말이 있다. 무엇을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장고 뒤에 안철수는 결국 탈당이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이 문제가 야당에 해가 될지 아니면 득이 될지는 아무도 알수는 없겠지만, 짐작은 누구나 가능할 것 같다.


안철수, 끝내 ‘분열’의 길을 가다 [기사보기]


여론조사를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그것을 기반으로 보면 상대방인 새누리당은 그들이 무슨 일을 하던 똘똘뭉쳐 믿어주는 집단이 40%나 된다. 새누리당이 진짜 보수이건, 우익이건 아니면 그냥 지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친일파 계열의 정당이건 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고, 그냥 난 진보가 싫어 라고 믿는 사람들일 것이다. 



[30%로 떨어졌나? 다행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구나]



여기에 진보인 야당은 자기들 끼리도 의견을 맞추지 못해서 나머지 60%의 민심을 가지고 나눠먹기 싸움을 하고 있다. 결국 출발점 부터가 아주 열악한 상황인데,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린 그러니깐 하면서 집권, 민생 이런것에는 관심없고 그저 자기들 자리만 지키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과거의 경우를 보자. 


전두환이 체육관에서 선거를 통해 집권을 하고, 노태우에게 정권을 넘기려하면서 다시 체육관 대통령을 뽑으려 했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서 많은 곳에서 대규모의 시위가 일어났고, 80년대의 광주처럼 시위가 있는 곳에 군을 투입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고단수 정책인양 들고 나온것이 야권의 분열책이였다. 



[629 선언, 우리의 승리처럼 보였지만 결국 노태누 집권을 위한 술수였다. 양김이 놀아난 것이지]



그당시 야권의 대통령후보는 김영삼뿐이 없었는데, 직선제로하면 질것이 뻔하기에 체육관을 고집했고, 생각지 못한 대규모 시위에 봉착을 하자 직선제와 김대중의 사면복권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렇게 당근을 던져주었고, 김대중은 대통령 후보로 나와 양김이 표를 갈라먹는 사이 노태우가 당당히 집권을 하였다.



[그림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양김이 합쳤으면 당연하게 이겼다. 인터넷 발췌자료]



어쩌면 나중에 김영삼이 삼당합당이라는 말도 안되는 것을 하게되는 단초도 이런 것이 아니였을까 싶다. 분열되는 상황에서는 절대 이길수 없다는 생각으로 분열이라는 것이 없는 쪽으로 달려갔는지도 모를 일이니깐..


안철수로 돌아와서....


지금 현실이 그렇다. 예전 서울시장 후보를 멋지게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하면서 정치의 최상위그룹에 나타난 안철수... 하지만, 그후에 과연 역사와 민중을 위해서 무엇을 했을까? 한번 스스로 돌이켜 보았으면 싶다. 양보는 했지만 도와주지는 않았고, 칩거를 하는 듯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여론에 떠밀려 뭔가 분열을 초래하는 행동으로 일관은 하지 않았을까?


어떻게 정국이, 역사가 흘러갈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은 단편적인 마음으로는 참 아쉽다. 노태우와 김영삼, 김대중이 치루던 선거가 자꾸 떠오른다.



덧)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훌륭한 분이셨다는 것은 인정을 한다. 하지만, 난 이때 두명의 김씨에게 실망을 크게 했었다. 둘다 모두 그냥 "나 아니면 안되"라면서 대통령병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했다. 만약,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지만, 만약에) 김대중이 당시 대통령 선거에 나오지 않고 김영삼을 도왔다면, 아니면 김영삼이 김대중을 도왔다면, 우리에게 군부와 친일의 천산은 이미 실현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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