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오늘의 인물, 네이버 - 내가 네이버를 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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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인가 94년인가.. 기억은 정확하지 않지만 그 때쯤인것 같다. 난 하이텔과 천리안이란 통신회사에 가입을 해서 통신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인터넷이 아니라 터미널을 실행시켜서 텍스트로 즐기는 통신이였다.

그러다 인터넷의 발달로, 더이상 그런 통신을 하는데 돈을 지불하기 아깝다는 이유로 대체할 만한 것을 찾아보다, 네이버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후로 꽤 오래 사용을 했었다. 삼성의 계열사라는 이야기도 있고, 모 TV방송의 퀴즈 프로그램의 공식 써칭엔진이였고, 기타등등... 그리고 네이버에서 블로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블로그를 통해 허명을 얻으면서, 인생의 다른 재미를 맛보았었다. 

그러나, 작년 촛불시위를 즈음하여, 네이버에서 발을 떼었다. 나 자신의 일기같은 기록이 담긴 곳을 박차고 나오기란 쉽지 않았는데, 이역만리 멀리서 내가 할 수 있는 소극적인 일 중에 하나란 생각에 과감히 나왔고, 이렇게 좀 낯선 이 곳, 티스토리에서 나름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오늘 내가 네이버를 잘 떠났다는 생각이 드는 화면을 발견했다.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모르겠다. 같은 한국사람이 아닌가? 앞선 글에 잠시 있지만, 난 일본이 싫다. 정확히는 친일파가 싫다. 아니 더 정확히는 돈만 따라다니면서 해괴한 논리를 역설하는 친일파가 싫다. 백범 김구 선생님을, 안중근 의사를 그런 분들을 어찌 테러리스트라도 규정을 할 수 있을까? (좀 흥분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오늘의 인물"은 잠시후에 다른 인물로 교체되었다. 그 이유를 네이버 관계자가 이야기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원래 필자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토 히로부미의 대한제국 통감 부임 날짜가 3월 2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바꾼 것”이라며 “비난이 워낙 거세 필자 동의 아래 삭제했다. 역사를 바로 알자는 순수한 취지가 시기 때문에 잘못 받아들여져 필자도 많이 당황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한 단어, 통감부임, 적어도 우리가 한국인이라면 사용하지 못 할 단어일진데..


주) 통감 : 1906년(광무 10) 2월부터 1910년(융희 4) 8월까지 일제가 한국을 완전 병탄할 목적으로 설치한 감독기관으로, 이를 통해 일제는 한국병탄의 예비작업을 수행하였다.

이젠 잘 갈아탔다는 생각이 든다.

참... 그러고보니, 얼마전 대통령 비서실의 누군가가 "일제시대가 우리에게 근대화의 싹을 주었다"고 씨부린 사람이 있었던 것같은데... 정녕 그렇게 생각하는 것들이 있는 것일까? 하기사, 저 위에 계신 분이 아주 친일적이니, 뉴라이트라는 말도 안되는 집단이 자기 스스로를 우익보수라고 씨부리면서 당당한 것이 아닐까 한다.


-- 어이 뉴라이트 관계자, 가슴에 손을 얹고, 진정한 보수우익이라고 생각하시나?
   진정한 보수우익 단체라는 허명으로 돈을 벌려고 하시는 것은 아니신가? 솔직하게..    아주 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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