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함께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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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 분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AI 이야기로 이어졌다.

예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다. 어떤 AI를 사용하든, 처음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답변 스타일을 원하는지를 알려주면 훨씬 비서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그 말씀을 기억하고 실제로 적용해 보셨다며, AI가 훨씬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어제는 한 가지를 더 말씀드렸다.

AI에게도 피드백을 해보시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하고 답을 받으면 거기서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다음이 더 중요하다.

답변을 읽어보고, "이 부분은 조금 더 담담하게 써 주세요." "이런 표현이 내 스타일입니다." "이런 흐름이 더 좋겠습니다." 이렇게 한두 마디만 덧붙여도 AI의 답변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어렵지 않다. 답을 읽고 내 생각에 맞게 조금 수정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AI는 점점 내가 좋아하는 문체와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된다. 오랫동안 함께 일한 비서가 내 취향을 자연스럽게 익혀 가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AI를 사용하는 것보다 AI를 함께 배워 간다는 표현이 더 마음에 든다.

AI의 사용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누군가가 AI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삶 속에서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AI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답을 내 삶에 맞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초기엔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었다고 했었는데, 어쩌면 이제는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피드백을 아끼지 않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AI도 함께 배워간다

https://youtu.be/WGKZSs7Or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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