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생활/선방한담 혜송(慧松) 2025. 7. 28. 20:46
지혜로운 이의 삶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고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사나워라이것이 지혜로운이의 삶 이니라. 요즘 문득 떠오르는 구절이 있다. 한 구절 한 구절 천천히 되뇌다 보면, 어느새 많은 생각에 잠기곤 한다.삶을 이렇게 살아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살아보고 싶다.아니, 어쩌면 예전엔 정말 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5. 7. 22. 05:37
매섭고 추운 겨울도때가 되면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데,사무치는 이 그리움은언제쯤이면잊혀질 수 있을까? https://youtube.com/shorts/J-hx0U7iH64?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7. 8. 19:41
가만히,나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들을 헤아려본다.다시,나에게 허락된 것들을 헤아려본다.오늘도,욕망과 현실의 틈에서 내 마음은 헤매고 있다.https://youtube.com/shorts/oq_Mig524SI?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7. 5. 14:38
그리움이 스며드는 날비 오는 날,젖은 바람에 마음이 흔들릴 때면어디선가 너의 숨결이 스며든다.오래된 노래 한 곡,커피잔에 맴도는 온기에도네가 떠오르는 날이 있다.문득,네가 좋아하던 책 앞에 멈춰서거나익숙한 향기에 발걸음이 머무는 날엔그리움이 문틈처럼 스며든다.조용히—그리움이 스며드는 날에는꼭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말 없이도,따뜻한 눈빛 하나로포근히 안아주던,그리움이 닿고 싶은 그 사람.https://youtube.com/shorts/T_YJ9cLfOwQ?feature=share
카테고리 없음 혜송(慧松) 2025. 6. 28. 20:03
내가 바라는 세상은 진보냐 보수냐가 중요한 세상이 아니다.상식이 통하는 나라, 그것이면 충분하다.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다.하지만 보편적인 윤리와 상식을 어기고 사익을 추구한 이들이합당한 책임을 지는 사회.그리고 묵묵히 자기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이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소하지만 따뜻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나라.그게 내가 꿈꾸는 세상이다.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나는 상식과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사람,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을 지지했다.비록 지금 나는 외국에 머물며 몸소 함께하긴 어렵지만,새롭게 뽑힌 대통령님과 그가 속한 정당을마음 깊이에서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내가 설 수 있는 자리에서,그 길을 끝까지 지지하고 싶다.이제 겨우 3주가 지났다.하지만 벌써..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23. 17:48
月落不離天달이 져도 하늘을 떠나지 않듯이, 水流歸遠海물은 흘러 멀리 있는 바다로 돌아가듯이, 君居千里外그대는 비록 천 리 밖에 있으나, 我心繞影君내 마음은 그대의 그림자를 감싸듯 맴도네. https://youtube.com/shorts/xOEf6zhUBdI?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22. 07:58
그 이름을 되뇌일 때마다피어나는 추억에가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다.그 이름을 되뇌일 때마다떠오르는 웃음에가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다.그 이름을 되뇌일 때마다스며드는 향기에가슴 두근거리는 사람이 있다.하지만 지금은,그 이름을 되뇌이기만 해도가슴이 저며온다. https://youtube.com/shorts/PwygvpD4bWs?feature=share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6. 18. 18:48
내가 요리사였으면따뜻한 저녁 한 끼로너의 지친 하루를 포근히 달래 줄 수 있었을 텐데.내가 가수였으면감미로운 노래 한 소절로너의 고단한 마음을 조용히 안아줄 수 있었을 텐데.내가 악기를 다룰 줄 알았다면고요한 밤 하늘을 닮은 멜로디로너의 외로움을 살며시 감싸줄 수 있었을 텐데.내가 시인이었으면단 한 줄의 시라도너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능력 있는 사람이었다면너의 바람 하나하나를기꺼이 다 들어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그저 그런 사람일 뿐이야. 그런 내가,감히 너를 사랑해서—미안하다. https://youtube.com/shorts/Ixuet3IT_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