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5. 15. 20:20
孤掌無聲處, 고장무성처空庭月自橫。 공정월자횡舊人何處去, 구인하처거夢裏影還生。 몽리영환생외로운 손바닥은 소리도 없고,빈뜰에 달빛만이 길게 드리운다.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꿈속에서나 그 모습 다시 살아나네.------------------------오랫만에 적어본 한시 한수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12. 11:18
가슴 한가득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단 한마디도 밖으로 꺼낼수 없네,주위에 사람은 많고 많지만한조각 내마음을 해아려주는 사람은 없어라. 가슴 속에 시가 넘쳐나는 듯... ^__^...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11. 10:59
직역// 싹이트고 꽃이 피어 일주일후 고개숙이고 눈물떨구고 일주일후 찰나와 억겁의 일주일후 그립고 아픈데 무심한 하늘은 더욱 푸르다. 의역// 인연의 씨가 사랑으로 살짝 핀 일주일후 헤어짐에 고개숙이고 눈물 흘린 일주일후 순간같이 짧은 일주일과 길고 지루했던 일주일후 그립고 아픈데 무심한 하늘은 더더욱 푸르다.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8. 12:46
장난끼 많은 후배님 덕분에 잊고 지내던 사진이 세상이 나왔다. 정말 언제적 사진이였더라? 고등학교 졸업사진이니 대충 세어도 20년은 되어버린 사진이다. 적분에 잔잔하게 친구들의 얼굴도 아련한 기억과 함께 덩달아 떠오른다. 세미나 들어가기 전에 몇글자 적어본다. 가을과 봄이 몇 차례가 바뀌었을까? 눈물많던 아이는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오고가는 계절속에서 외모는 변해가지만,아직 마음속엔 그리움과 눈물을 품고 산다. 덧) 아직은 그 시절이고 싶다.. ^__^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3. 5. 10:13
둘러보니 끄적끄적 적어본 단상도 벌써 20수가 넘었다. 아는 후배녀석이 선배님 저도.. 했었으니, 숨겨진 것도 한수 더 있구나.. 그리고 이건, 요 며칠전 다녀간 후배를 그리며 끄적여 보았던 한수.. 만남후 헤어짐은 하늘이 정해놓은 일이지만,님 떠나고 나면 그리움은 맴돈다.가슴 가득한 그리움을 깊이 묻어두고,길떠니기 전날 미소로 대한다. 덧) 항상 그렇지만, 끄적여 놓고 며칠 후 다시 읽어보면 손대고 싶은 곳이 생긴다. 아무래도 졸작의 티가 나는 것이지.. 그래도, 그 조금은 거칠한 처음의 기분을 느끼기위해 그냥 놓아둔다.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3. 2. 15. 11:51
어제와 그리 별반 다를것 없는 오늘, 문득 보고싶은 얼굴이 떠올랐다. 오전부터 그렇게 떠오른 하나의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결국 이내 짙은 그리움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날이 찌푸려서일까? 그리움은 좀처럼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 하루 하루 반복되는 일상속에서나도 모르게 문득 떠오르는 얼굴상념이 짙은 그리움으로 변하면한잔 술 만이 빈마음을 달래준다.------------------------------------------------------------------------------------ 덧) 시의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2. 8. 29. 13:32
문득 돌아보니, 어느덧 불혹(不惑)이라는 나이가 되어있었다. 세상일에 의혹이 없다는 나이라지만, 아직은 서툰 세상살이에 간혹 짜증도 밀려오고, 의기소침도 해진다. 어느 선전의 카피였던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차가운 비수처럼 들려온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__^ ------------------------------------------------------------------------------------공자님 말씀하시길 사십에 이르러서남에게 욕을 먹는다면 인생끝난 것이다. 하셨는데,문득 내가 벌써 물혹이 되었음을 알고내 자신에게 내 인생은 어떤한지 물어본다.---------------------------..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12. 8. 27. 07:43
문득 아침에 새로이 낚시를 배워볼까 하는 동생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 보았다. 예전에 손빈과 태공은 시간을 얻기위해 잠시 세월을 낚는 낚시를 했다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낚는 물고기에 연연을 하게 되고 마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하지만, 어부가 아닌 이상 즐기려고 간 낚시에 물고기가 있고 없음으로 마음이 좌지우지 된다면, 그건 공연히 시간을 허비한 결과. 물고기와 상관없이 눈 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는 항상 여여(如如 - 똑같이) 하게 거기 있고, 그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풍류를 즐기다 온 것이니 말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잘 즐기다 오라는 한마디를 해주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