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9. 10. 17:40
결론) 지금 어머니는 누구보다 건강하시다. 물론, 가지고 계신 지병은 아직 남아있지만 말이다. 8월 6일 아침.. 집사람은 새벽에 일찍 근무하러 나가는 날이였다. 나는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가라고 깨우고 주섬주섬 학교가는 것을 챙겨주고 업무를 보러 나갈 예정이였던 아주 평범한 날이였다.1. 7시 30분에 아이들을 깨우고 엄마방으로 가보았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셨지만 요즘 감기가 걸리셔서 오늘 병원을 오전에 간병인과 같이 가시라고 예약을 해두었다. 그래서, 병원이 10시에 예약되어 있으니 늦지말게 가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출근을 한다고 인사하려고 방을 들렸다. 엄마는 당신 침대 끝자락 바닥에 엎드려 계셨다. "엄마, 늦지말고 꼭 병원에 다녀오세요"라고 했더니, "알았다"라고 하셨다. 다시 아이들 방으로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7. 3. 10:45
살아가다가, 혹은 살아지다가, 밑도 끝도 없이 밀려드는 외로움에 눈물이 터지는 순간이 있다. 이럴 땐, 그냥 누군가 다가와, 아무런 말 없이 토닥이며 안아주었으면 싶다. "그래 힘들었지, 잘 살고 있는 거야" 라는 느낌으로.삶에 정답이란 없겠지만, 누군가와 비교한다는 것도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가끔은 내가 가는 길이 이 길이 아니였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하고,현재의 내 삶보단 다른 이의 삶이 더 나아 보기도 하는 건 인지상정일테니깐....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다가 밀려드는 외로움,누군가는 열심히 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하기도 하더군.하여간.. 그런 느낌이 밀려오는 날이다. https://youtube.com/shorts/u3Awt8fpgvc?feature=share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6. 19. 21:18
연습을 하는 글...요즘 티스토리가 이상하다.. 글을 쓸수가 없다. // 2024.6.19. 작성 // 2024.6.20. 작성오늘은 티스토리가 조금은 정상으로 돌아 온 것 같다. 일단, PC에서 글 작성이 된다. 그런데, 사이드 목록을 바꿀수가 없다. 아직은 완전하게 복원되지는 않은 듯.. 이런 것이 왜 공지가 없었을까?그러고보니, 최근 티스토리가 잘 안되는 시점에서 카카오톡도 이상하게 동작을 했다. 이미지 다운도 굉장히 느리거나 안되고.. 어제 카카오톡이 문제인가 싶어서 새로 깔아보려고 카톡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파일을 다운하려고 했더니, 꼴랑 78M가 8시간 9시간.. 이러면서 늘어지더군... 지금 확인해보니 5분 걸린다.. 다음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꿎은 라우터와 컴퓨터만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5. 29. 18:34
항상 할것 같은 것들도, 찢어지는 아픔도, 처절한 괴로움도, 사무치는 그리움도,지금 보니 모두 지나가있더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https://youtube.com/shorts/Yjuq2oXjLlA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4. 15. 18:16
급하게 단톡방에 전해온 한 줄의 카톡.... "재욱이 어머니. 돌아가셨데., 국립의료원에 모신다고 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뭘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친구에게 전화를 다급히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 차분하게 울리는 친구의 음성 " 지금 서류 작성 중이라 좀 정신이 없네. 좀 있다가 연락 할께" 그래, 당사자가 나보다 더 잘 참고 있구나 싶었다. 우리는 정확히 언제 인지는 모르지만, "중학교 3학년때부터 친해졌다고 하자"라고 술 한잔 하다가 정했다. 같은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같은 동네에 살지도 않았지만, 중학교 2학년때 즈음부터 같은 절에 학생회로 다녔다. 그리고, 그렇게 친해졌다. 우리 부모님이 친구의 부모님 이셨고, 친구의 부모님이 내 부모님 이셨다. 그렇게 살아가다가, 문득 이민을 오게 되었..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4. 14. 10:28
자고나서 하는 인사가 "밤사이 안녕하셨나요?"이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아침이였다. Sydney의 번화가들 중 한 곳인 Bondi Junction Westfield Shopping Mall에서 한 남자가 칼을 들고 6명을 살해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9개월된 아이도 있었다) 호주 시드니 시간으로 어제 13일 오후 4시경 발생했는데, 결국 범인은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고 정리가 되었다는 소식이였다. 호주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이런저런 사고는 많지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일은 거의 없었는데 놀라웠다. 추가 뉴스를 보고 싶네.. 경찰이 출동하고, 엠블란스가 오고.. 일상적인 대응인데, 호주 총리가 즉시 담화를 하고 일본에 도착했다가 급히 돌아오는 중이라고 하고, , NSW 주총리가 휴가 중 급히 돌아왔다고..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3. 12. 06:10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라는 싯구보다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자 그냥 갑자기 밀려드는 서러움에 그리움에 눈물이 주루륵 흘렀다. 혼자 운전을 하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한참동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다가, 겨우 진정시켰다 . 왜 그랬을까? 답은 내 마음 어딘가에 있겠지? 그냥, 그렇게 시작하는 하루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3. 11. 21:38
살아간다는 건 나에겐 참 어려운 숙제 같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하고 돌아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주위의 사람들과 비교질을 하게 된다. 별 의미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상 사람 누가있어 삶이 쉽겠냐만은, 나에게 삶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시 한수가 떠오른다. 꽃 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 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라이너 쿤체 한때 참 좋아 했던 짧은 구절의 시였다. 그래서 나도 그 느낌으로 이런 시를 끄적여 본적이 있다. 2022.06.14 - [사랑방 한담/시한수] - 한국으로 가신 형수님. 한국으로 가신 형수님. 알고 가깝게 지내던 형수님이 한국으로 귀국을 하셨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끄적끄적 몇글자 적어보았네. 언젠가 인연이 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