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4. 25. 16:18
100% 개인적인 취향으로 알아본 NSW 맥주 중 3종류를 꼽아보았습니다.호주의 맥주 문화는 다양하고 풍부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그 중심에 서 있으며, 이 지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맥주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Tooheys New, Victoria Bitter, 그리고 Carlton Draught입니다. Tooheys New는 1931년에 처음 생산되어 호주 맥주 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라거 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부드러운 맥아의 맛과 섬세한 홉의 향이 조화를 이루며, 호주의 뜨거운 기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상쾌함을 제공합니다. Tooheys New는 단순한 맥주가 아니라, 호주 전역의 수도꼭지와 미각을 변화시킨 호주 역사의 한 조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Victori..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4. 15. 18:16
급하게 단톡방에 전해온 한 줄의 카톡.... "재욱이 어머니. 돌아가셨데., 국립의료원에 모신다고 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뭘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친구에게 전화를 다급히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 차분하게 울리는 친구의 음성 " 지금 서류 작성 중이라 좀 정신이 없네. 좀 있다가 연락 할께" 그래, 당사자가 나보다 더 잘 참고 있구나 싶었다. 우리는 정확히 언제 인지는 모르지만, "중학교 3학년때부터 친해졌다고 하자"라고 술 한잔 하다가 정했다. 같은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같은 동네에 살지도 않았지만, 중학교 2학년때 즈음부터 같은 절에 학생회로 다녔다. 그리고, 그렇게 친해졌다. 우리 부모님이 친구의 부모님 이셨고, 친구의 부모님이 내 부모님 이셨다. 그렇게 살아가다가, 문득 이민을 오게 되었..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4. 14. 13:01
레드와인과 화이트 와인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카테고리입니다. 이 두 와인은 색상, 맛, 제조 과정 등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드와인은 주로 적포도를 사용하여 만들며, 포도 껍질과 씨를 포함한 전체를 발효시켜 진한 색과 탄닌이 특징입니다. 탄닌은 레드와인에 그 특유의 떫은맛을 주며, 이는 와인이 장기 숙성에 적합하게 만듭니다. 레드와인은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며,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레드 와인이 유명합니다. 화이트 와인은 백포의 껍질을 버리고 포도 즙만을 발효시켜 만들어지며, 상큼한 산미와 과일향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화이트 와인은 맑고 투명한 색을 띠며, 가볍고 청량한 맛이 특징이라 와인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화이트 와인은 주..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4. 14. 10:28
자고나서 하는 인사가 "밤사이 안녕하셨나요?"이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아침이였다. Sydney의 번화가들 중 한 곳인 Bondi Junction Westfield Shopping Mall에서 한 남자가 칼을 들고 6명을 살해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9개월된 아이도 있었다) 호주 시드니 시간으로 어제 13일 오후 4시경 발생했는데, 결국 범인은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고 정리가 되었다는 소식이였다. 호주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이런저런 사고는 많지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일은 거의 없었는데 놀라웠다. 추가 뉴스를 보고 싶네.. 경찰이 출동하고, 엠블란스가 오고.. 일상적인 대응인데, 호주 총리가 즉시 담화를 하고 일본에 도착했다가 급히 돌아오는 중이라고 하고, , NSW 주총리가 휴가 중 급히 돌아왔다고..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3. 12. 06:10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라는 싯구보다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자 그냥 갑자기 밀려드는 서러움에 그리움에 눈물이 주루륵 흘렀다. 혼자 운전을 하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한참동안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다가, 겨우 진정시켰다 . 왜 그랬을까? 답은 내 마음 어딘가에 있겠지? 그냥, 그렇게 시작하는 하루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3. 11. 21:38
살아간다는 건 나에겐 참 어려운 숙제 같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하고 돌아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주위의 사람들과 비교질을 하게 된다. 별 의미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상 사람 누가있어 삶이 쉽겠냐만은, 나에게 삶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시 한수가 떠오른다. 꽃 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 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 라이너 쿤체 한때 참 좋아 했던 짧은 구절의 시였다. 그래서 나도 그 느낌으로 이런 시를 끄적여 본적이 있다. 2022.06.14 - [사랑방 한담/시한수] - 한국으로 가신 형수님. 한국으로 가신 형수님. 알고 가깝게 지내던 형수님이 한국으로 귀국을 하셨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 끄적끄적 몇글자 적어보았네. 언젠가 인연이 허락한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3. 8. 19:30
얼마전까지 4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있더니, 어느 틈에 슬며시 가을이 왔음이 느껴진다. 아침과 저녁에 이제 많이 쓸쓸하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라는 시인의 싯구가 없어도, 누구라도 한 줄의 시가 나올 것 만 같은 하늘이 이뻐서 운전하다가 사진을 찍었다. (운전중 핸드폰 만지는 거 걸리면 벌금인데..ㅡㅡa) 4월이 되면 Day Light Saving (썸머타임)도 끝나네.. 올 여름도 무사히(?) 지나가는 구나 싶다. 덧) 파아란 하늘을 보니, 한국에 불쑥 한 번 가서 그리운 얼굴을 보고 싶어 졌다. 잘... 있지?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27. 19:09
잠시동안 시드니에 머물던 인연이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갔었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거창하게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논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오늘의 이별을 준비한다고 하면 거창한 것이겠지? 오늘 머리속에 맴돌던 구절은 "이별은 또다른 만남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좋다." 였다. 지금 글을 쓰다보니,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였네 .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이거 였군. ^^ 잘 왔고, 반가웠고 즐거웠고, 조심히 돌아가.. 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