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5. 1. 11. 09:33
깊은 밤 창 밖 비 오는 소리에옛사랑 아련한 기억 꿈처럼 떠오르네.오직 외로운 술잔 만이 달래주는 이 밤,그리운 님도 가끔은 날 그리워할까?夜雨窗聲切 (야우창성절)舊戀夢裏來 (구연몽리래)孤酒慰愁夜 (고주위수야)情人偶念哀 (정인우념애) 여름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 밖을 보다가, 비 속으로 보이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 같아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그리고 저녁에 그 빗소리를 들으며 혼자 한 잔 기울이다, 문득 시가 한 수 떠 올라서 적어 보았다. 비는 그리움일까? 오래전 고등학교 시절 비가 오던 날 친구들과 모여서 비에 관한 노래를 목청껏 부르던 기억이 오늘 새삼 새롭게 떠오른다. 그리운 날들. 언젠가 시간이 더 지나면, 이렇게 빗소리를 들으며 상념에 감기는 오늘도 그리워지는 날이 오겠지..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4. 14. 10:28
자고나서 하는 인사가 "밤사이 안녕하셨나요?"이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아침이였다. Sydney의 번화가들 중 한 곳인 Bondi Junction Westfield Shopping Mall에서 한 남자가 칼을 들고 6명을 살해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9개월된 아이도 있었다) 호주 시드니 시간으로 어제 13일 오후 4시경 발생했는데, 결국 범인은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고 정리가 되었다는 소식이였다. 호주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이런저런 사고는 많지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일은 거의 없었는데 놀라웠다. 추가 뉴스를 보고 싶네.. 경찰이 출동하고, 엠블란스가 오고.. 일상적인 대응인데, 호주 총리가 즉시 담화를 하고 일본에 도착했다가 급히 돌아오는 중이라고 하고, , NSW 주총리가 휴가 중 급히 돌아왔다고..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19. 21:11
요즘 운전을 생각보다 좀 많이 한다는 생각은 하면서 살았는데 오늘 문득 주행거리를 보다 깜짝 놀랐다. 지난 일요일 오전 8시에 엔진오일을 갈면서 다음 번 방문을 위해 적어주는 스티커에 167,000km가 적혀 있었다. 그럼 10,000km 정도후에 서비스를 받으니 현재는 157,000km이겠구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159,300km정도 되어있네.. 그럼 한주동안 2,000km?????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나저나 2,000km은 흠..... ^^
사랑방 한담/시한수 혜송(慧松) 2024. 1. 16. 19:52
인생의 먼 길을 돌아와 다시 마주할 후배 다시 오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힘든 시기에 곁에 있어주지 못했던 무정함에 차마 부끄러워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라.
살아가는 이야기/시드니 이야기 혜송(慧松) 2020. 7. 20. 05:10
좀 수그러지나 했었는데, 멜번의 시큐리티들이 뻘짓(?)을 좀 해서 다시 심각해졌다. 하루에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드디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발표가 나왔다. 미착용시 200불의 벌금을 물린다고 하는데.. 초기에 마스크가 필요없다고 큰소리 치던 모습이 살짝 오버랩이 되긴한다. 하여간, 다시 좀 진정국면으로 돌아가야할텐데.. 이곳 시드니쪽도 멜번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그리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아이들 학교가 개학이 되는데, 그것도 걱정이 된다. 빨리 치료약이 개발되기를 기도한다. Masks made mandatory in Victoria's lockdown zones as coronavirus cases climb http://www.abc.net.au/n..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19. 9. 24. 08:37
오늘 날씨 참 좋다. 하늘이 너무 파란게 정말 뚝뚝 파른물이 떨어질것 같다. 이제 봄인가?
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18. 7. 24. 20:38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마치 한장의 사진처럼 머리속에 남겨진 풍경이 있다. 햇살이 내리쬐는 한적한 주말 아침, 한 조용한 길거리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에 책을 읽으며 간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여기까진, 한가롭고 좋았는데, 한국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서거하셨다는 것이다. 모든게 거짓말 같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머리속에 한장의 사진처럼 남아있다. 그 잊지못할 기억이 새삼 다시 현실이 되버린 아침이였다. 사실이 아닌 오보기를 바라는 마음만이 간절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한가닥 소망은 슬픔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본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지닌 분. 너무 엄격해서 였을까? 스스로 양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신 분에게 “그래도 살아계셨어야”라고 잠시 되뇌어 ..
살아가는 이야기/시드니 이야기 혜송(慧松) 2015. 10. 4. 10:05
[Daylight Saving이 오늘 새벽에 시작이 되었다]2015년 10월 4일 새벽 2시를 기해서 호주에 Daylight Saving이 시작되었다. 이곳에서는 Daylight Saving이라고 부르지만, 개념은 한국의 썸머타임제와 동일하다. 한국은 요즘 이런거 안하지 아마? [이렇게 새벽 2시가 3시로 변경이 되면서 시작이 된다] 매년 10월 첫번째 일요일 새벽 2시가 3시로 변경이 되면서 시작이 되는 Daylight Saving은 다음해 4월 첫번째 일요일 새벽 3시가 2시로 변경이 되면서 끝이 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3시가 2시로 돌아오면서 끝난다] 그렇다고 호주의 모든 주가 동참을 하는 것은 아니다. 주별로 독립성이 강한 나라이기에 주별로 동참여부가 다르다. 호주의 수도가 있는 ACT를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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