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5. 4. 3. 07:36
길을 가던 아이가 넘어졌다. 크게 다친 건 아니었지만, 무릎이 살짝 까져 빨간 피가 맺혔다. 아이도 스스로 아프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눈앞에 보이는 피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울까, 말까?그때 지나가던 인자한 할아버지가 다가와 아이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아이고, 인제 다 나았네. 하나도 안 아프지? 완전 대장부네!"그 따뜻한 한마디에 아이는 금세 안정을 찾았고, 울지 않고 다시 걸음을 내디뎠다.가끔은 우리도 이런 "우쭈쭈"가 필요하다고 본다. 머리로는 윤석열의 파면이 인용될 거라는 걸 1000% 이해하고, 그것이 상식적인 결과라고 확신하지만, 마음속 불안함까지 지울 수는 없다. 그래서 주위에 나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걱정 마, 8:0이야" 라며 다독여주길 바라는지도 모른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