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사회참여 혜송(慧松) 2025. 4. 23. 20:52
1905년 을사년 11월 17일.대한제국의 외교권은 무력과 협박 앞에 빼앗겼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군을 앞세워 조약 체결을 강요했고, 고종 황제를 압박하며 어전회의를 열었지만 실패했다. 이에 그는 8명의 대신들에게 연필을 쥐어주고 메모용지에 "가"와 "부"를 쓰게 했다.그 자리에서, 참정 대신 한규설, 탁지부 대신 민영기, 법부 대신 이하영은 "부"를 써내려갔다.반면, 학부 대신 이완용, 군부 대신 이근택, 내부 대신 이지용, 외부 대신 박제순, 농상공부 대신 권중현은 책임을 고종에게 떠넘기며 찬성했다.이토 히로부미는 다섯 명의 찬성만으로 조약을 '가결' 선언했고, 우리는 그들을 을사오적이라 부른다.이 순간부터 우리의 국권은 무너졌고, 일제의 지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