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21. 18:05
조금 늦게 집에 들어왔다. 둘째가 저녁으로 스테이크에 매쉬포테이토를 곁들여서 셀러드랑 먹고 싶다고 하길래, 급히 장을 보고 굽는 중... 그냥 그렇게 소소한 하루가 또 저물어간다. 덧) 안심하고 먹는 안심과 뉴욕스테이크라는 것을 사 보았다. 안심도 그냥 안심과 유기농 안심을 같이.. 유기농 안심이 제일 비쌌는데, 제일 부드럽더군.. ㅋ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19. 21:11
요즘 운전을 생각보다 좀 많이 한다는 생각은 하면서 살았는데 오늘 문득 주행거리를 보다 깜짝 놀랐다. 지난 일요일 오전 8시에 엔진오일을 갈면서 다음 번 방문을 위해 적어주는 스티커에 167,000km가 적혀 있었다. 그럼 10,000km 정도후에 서비스를 받으니 현재는 157,000km이겠구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159,300km정도 되어있네.. 그럼 한주동안 2,000km?????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나저나 2,000km은 흠.....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11. 16:11
며칠 전부터 집에 들어가는 입구에 꽃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목련 같은데 잘은 모르겠지만, 이 꽃은 보면 떠오르는 인연이 한 분 있다. 시드니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시던 분이셨는데 시절 인연에 따라 한국으로 돌아가셨다. 물론, 이후엔 연락이 된 적은 없고. (나만 없을 수도.. ㅋㅋ) 그 분이 떠나시는 즈음 마지막 같이 한 술자리에서 시를 한수 적어보았는데, 이 목련을 주제로 삼았었다. (그 시는 적어서 건네드렸기에 뭐라고 썼었는지 기억이...... ) 이후 이 꽃이 피어날 때면 그 인연이 떠오른다. 한국에서도 잘 살고 계시기를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9. 04:51
막내가 Public School을 졸업하고 High School에 진학을 했다.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물론 지금도 마냥 어린) 아이인데 벌써 High School에 진학을 하다니 많이 자랐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 6년은 더 다녀야 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이곳은 Kindergarden (0학년 - 유치원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Public School에 등교한다)부터 시작해서 Public School에서 7년을 다니고 (한국의 초등학교), High School에 진학을 해서 6년을 다니고 대학시험을 본다. 한국의 중고등학교가 하나로 있는 것이라고 할까? 제일 위의 오빠도 저 학교를 다녔는데, 아이들 3명이 같은 Public / High를 다니네. ^^ (한 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네) 막내가 아무리 자라도 ..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3. 18:59
그냥 나름 술에 이런저런 생각이 있었다. 술도 좋아하고, 많은 술도 대해 보았고, 때때로 느낌가는데로 이것저것 섞어서 마시기도 했었다. (그냥 폭탄주였던 것일까? ^^) 칵테일이라는 영역에 발을 디뎌보고 싶었다. 기존의 것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낸다는 것... 멋진 일이다. 내가 해보던 이런 저런 마구잡이보단 조금 체계적인(?) 기초를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려다 낮에 서점에 들려서 큰돈 주고 (큰돈이 들어야 본전생각이 나겠지.. ) 책을 하나 구매했다. 얼마나 자주 만들어볼지는 모르지만, 만들면 하나씩 올려봐야지.. ^^ 술 / 시 / 음악 / 철학 / 이런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삶???? ㅋ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3. 18:40
새벽에 잠깐 잠들었다가 깨어난 순간부터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구절이 하나 있었다. 차를 몰고 길을 갈 때도, 누구를 만나 일을 처리 하고 있는 동안에도, 머리 속에 맴도는 구절 하나...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누구의 시였는지, 어떤 구절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하게 느낌만 나고 떠오르질 않더라. 구글링을 해보고, 네이버이 물어봐도, 비슷한 노래만 올라오는.... 안타까움(?)... 그리움이란 밀려드는 밀물과 같다. 한번 밀려오면 대책 없이 밀려드는 그 그리움에 속수무책 당하고 만다. 정작 그리움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덧) 시를 한 줄 끄적이고 싶었지만, "월량대..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2. 2. 05:47
16강전이 지나고 8강전이 되었는데, 누굴 응원해야.... 쿨럭... 그래도 한국이지.. ^^ 덧) 호주는 그다지 축구가 인기 종목은 아니라서, 그렇게 떠들썩 하지는 않다. 우리동네가 시골이라 그런건가?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4. 1. 28. 19:00
바쁘게 Shopping Centre 주차장으로 걸어가다가 눈에 들어온 그림 한 장이 발길을 잡았다. 1분이 아까운 상황이었지만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라.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모습(느낌)이 너무 닮아 있는 그림이었다. 마치 그 녀석을 모델로 삼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계속 멍하니 지켜보다가 사진을 한 장 찍고 걸음을 옮겼다. 물론, 지금도 가끔 연락하고 한국에 들어가면 얼굴을 보고 하는데, 아주 오래전 대학생 즈음의 모습으로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든 것이다. 언젠가 한국에 가면 꼭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에 사진을 찍었고, 운전하는 내내 그 당시 기억들이 꼬리를 물고 나오더군. 친구란 이런 존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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