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19. 20:26
차를 운전하다 문득 오늘도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가는구나 싶었다. 아침엔... 아니 어제 밤엔 내일은 보다 부지런히 살아봐야지 했던 생각들이 지는 해를 보면서 떠올랐다. 오늘 나의 하루는 어떠했을까? 하루가 지나간다는 건 좋은 기억이건 슬픈 기억이건 또 하루의 추억이 남겨진다는 것이겠지. 여러 날이 지난 후에 오늘은 난 또 어떻게 기억을 하고 있을까? 지난 날들이 떠오른다. 이렇게 저렇게 지나간 날들.. 그땐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일들..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라기 보단 조금은 아쉽고 부족하고... 그래도 왠지 그때가 그리워 지는 건 삶에 후회가 남아서 일까? 나름 열심히 살아간다고 발버둥을 쳐보지만, 언제나 거기서 거기인 현실.. 돌아보면 나의 삶은 모든 면에서 어설프고 서툴기 짝이 없다. 누구나..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19. 19:58
아무리 이른 아침이라지만, 정말 기온이 뚝 떨어졌다. 겨울임은 알겠는데, 이러다가 시드니에 눈소식이 있겠다 싶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13. 20:41
호주로 이민을 올때 임신 7개월차였다. 와서 제일 먼저치른 큰일(?)이 아들이 태어난 일이였고, 그런 아들의 나이는 우리가 호주에 살아온 날짜가 되었다. 그렇게 어리게만 생각하던 아들이였는데 올해 대학에 진학을 했고, 이런 저런 사연이 있었지만, 결론은 호주로 유학을 온 사촌과 집을 얻어서 나가 살기로 결정을 했고, 지난 주말에 이사를 나갔다. 대학가 근처에 볕이 잘드는 방두개짜리 아파트. 아빠니깐, 토요일 아침부터 많지도 않은 짐을 날라주고, 필요한 것도 조금 장만해주고, 밥도 먹이고, 일요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아빠, 금요일에 집에 갈께요" 하는 말을 뒤로하고,... 아들의 빈 자리가 아직 그렇게 크지는 않아지만, 항상 같이 살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런저런 많..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7. 11:09
일하는 곳 바로 옆이 바다라서 지나다가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진을 찍었는데 동영상이 ㅡㅡ) 사람이 없는 겨울바다는 역시 추워보인다. 그래도 비다는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준다. 저 시원한 바다처럼 좀 시원하게 살았으면 싶다.. 덧) 텅빈 겨울바다에선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6. 6. 20:54
살다보니 많은 사람을 접하는데, 최근에 같이 일을 하게된 누군가가 나에게 "초심을 잃지말라"라는 이야기는를 자주하더라.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인데, 상상 깨어있지 않다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그 사람의 의견에 동의는 하지만 더이상 중과 부언을 하지는 않았다. 나를 나답게 만들기 위해서 가슴에 풍고 사는 말이 "다반향초"라는 것을 딱히 이야기 드리지 않고 생각만 했다. 추사 선생님의 글 가운데 있던 구절이였던가? 차를 이미 마셔서 잔의 반을 비웠지만 향기는 처음과 같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언제나 항상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려운 욕심일까?) 덧1) 열국지에 제환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과 포숙아가 모시고 있던 주군이 제환공인데, 나중에 제나라가 강국..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2. 18. 16:02
여름의 막바지인데, 오늘도 덥다. 39도가 나오네... 하늘을 올려보니, 누군가 청혼을 하고 있네.. ^^ 하늘 참 푸르르다.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1. 15. 13:35
한달새 벌써 두번째 견인이 되었다. 20만 가까이 뛰었으니 이젠 보내줄때가 된건가? 이래저래 심난하네... ㅜㅜ
살아가는 이야기/끄적끄적 혜송(慧松) 2023. 1. 11. 07:37
그냥 스치는 지나가는 복도에서 마주한 그림 한장. 무심한 듯 그림 것 같은 그림인데 참 잘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예술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