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더 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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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n Federal Police - Australia's biggest ever cocaine bust [기사보기]

오늘 뉴스를 듣다가 깜짝 놀랐다.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이 적발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무려 2.7톤.

숫자만으로는 쉽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약 300만 회 이상 거래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시가로는 8억 달러가 넘는다. 마약은 시드니 외곽의 한 농장 지하에 묻혀 있었고, 그 위에는 컨테이너를 올려놓아 흔적을 감추고 있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였지만, 그것은 오늘 호주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었다.

호주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호주는 비교적 안전한 나라다."

실제로 총기 사건도 적고, 치안도 좋은 편이다. 밤늦게 길을 걸어도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나라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뉴스를 보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총격 사건이 종종 보도되고, 조직범죄와 연관된 마약 사건도 예전보다 자주 접하게 된다. 이번처럼 수 톤에 달하는 코카인이 호주까지 들어왔다는 사실은 국제 범죄조직이 호주를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면 호주는 섬나라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국경 관리도 엄격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마약이 들어오기 어려운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범죄조직은 언제나 가장 큰 이익을 따라 움직인다.

인구는 많지 않지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호주는 그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된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번 사건이 적발되었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 마약이 거리로 풀렸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이 무너졌을까.

이번 뉴스를 들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도 그렇고 호주도 그렇고, 한때는 마약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나라들이 조금씩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쉽게 돈을 벌려는 욕망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그 욕망은 범죄를 만들고, 결국 누군가의 가정과 삶을 무너뜨린다. 마약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하는 상처가 된다.

엔지니어는 문제가 발생한 뒤보다 문제가 커지기 전에 나타나는 작은 신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늘 적발된 2.7톤의 코카인 역시 단순한 범죄 뉴스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읽어야 할 하나의 경고처럼 느껴졌다.

호주가 앞으로도 안전한 나라로 남기 위해서는 국경을 지키는 일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경고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다음 세대가 마약의 유혹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https://youtu.be/mks4UPkKm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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