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에서 십 년을 함께한다는 것
- 습작 노트/오늘이 시가 되다
- 2026. 7. 2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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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에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인연이 십 년을 이어간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고향을 떠나 살아보니, 함께 밥을 먹고, 웃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오늘은 그렇게 십 년을 함께해 온 동네 분들과 저녁을 함께했다.
여우도 죽을 때는 고향을 향한다는 말이 있다. 타향살이의 외로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그 빈자리를 사람의 정이 조금씩 채워주는 것 같다.
오늘의 감사한 마음을 짧은 오언절구 한 편에 담아 보았다.
客地十年情 객지십년정
狐丘念故鄕 호구념고향
相知尤可貴 상지우가귀
願共歲華長 원공세화장
타향에서 함께한 십 년의 세월.
여우도 고향을 그리듯 타향살이에는 늘 그리움이 있다.
그런 곳에서 서로를 알아준 인연은 더욱 소중하니,
우리의 우정이 아름다운 세월과 함께 오래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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