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홀로 삼키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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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嚥淚 (홀로 삼키는 눈물)

夜返停車燈影滅 야반정거등영멸
無端苦楚眼模糊 무단고초안모호
盈眶淚水喉間嚥 영광루수후간연
入戶還為父與夫 입호환위부여부

밤에 돌아와 차를 세우니 불빛도 사라지고,
까닭 모를 서러움에 눈앞이 흐려진다.
눈가에 가득 찬 눈물을 목구멍으로 삼키고,
집에 들어서면 다시 아버지가 되고 남편이 된다.


하루를 마치고 집 앞에 도착했는데도 한동안 차에서 내리지 못하는 날이 있다.

특별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하루 종일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던 무언가가 시동을 끄는 순간 조용히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누구에게 들려주기 위한 말도 아닌
“오늘도 수고했다”는 말을 혼잣말처럼 몇 번이고 되뇌게 된다.

그리고 밀려드는 눈물을 그저 목구멍으로 꿀꺽 삼킨다.

현관문 너머에는 내가 다시 든든한 사람이 되어
지켜야 할 일상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어쩌면 가장이 되어간다는 것은 울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눈물을 삼킨 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시 현관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홀로 삼키는 눈물

주문처럼
“오늘도 수고했다”
몇 번이고 되뇌며
집 앞에서 차의 시동을 끈다.

불 꺼진 차 안에서
알 수 없는 서러움에
밀려드는 눈물을
그저 목구멍으로 삼킨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차에서 내려
오늘 밤도 현관문을 연다.

 

https://youtube.com/shorts/It2xDsNOmLY?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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