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장이라면, 이런 사람 뽑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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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가려면 이력서를 씁니다.

단순히 이름과 학력만 적는 게 아닙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한 장의 종이에 담아내야 합니다. 거기에 포트폴리오까지 더해서 "저 이런 사람입니다"를 증명해야 하죠. 그리고 나서야 면접의 기회가 주어지고, 면접에서도 검증을 받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선택을 받습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어떻습니까?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어디 있었던 사람이오."

어느 자리에 있었다는 것, 어느 당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 그게 전부입니다. 내가 그 자리에서 무엇을 했는지,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는 좀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유권자가 행정 능력을 묻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보수 꼴통" 이라는 말입니다. 실적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말장난이 돌아옵니다. 현장에 나가서는 카메라 앞에서 쇼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아니, 실제로 당선이 됩니다. 반복해서. 선거철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가 남이가?" 한 마디가 이력서보다 강하게 작동하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역 출신, 같은 학교, 같은 당색. 능력보다 연줄이, 실적보다 소속감이 먼저입니다.

회사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선거판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벌어집니다.

결과는 성적표가 말해줍니다. 전국 꼴찌.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만들어낸 성적표입니다. 그리고 그 성적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후보를 내세운 정당? 아니면 그 후보를 뽑은 유권자? 저는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다 훌륭한 건 아닙니다. 실망스러운 사람도 있고, 말만 앞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남이가?" 한 마디로 선거가 결정되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유권자들이 이력서를 봅니다. 공약을 봅니다. 지역구에서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를 따집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방향은 맞습니다.

이번 선거, 우리가 사장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내 회사에 직원을 뽑을 때 무엇을 보겠습니까? 어느 학교 출신인지, 어느 동네 사람인지를 먼저 보겠습니까? 아니면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겠습니까?

한 표는 작아 보이지만, 그 한 표가 모여서 성적표가 됩니다. 이번엔, 딱 한 번만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봅시다.

 

https://www.youtube.com/shorts/iNY_TAYwx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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