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화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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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있다.
앞서 인생의 기본적인 고통이 되는 8고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했던 내용과 중복이 되는 듯 싶다.

애별리고(愛別離苦) : 사람하는 사람과 떨어져야 하는 괴로움.

그래서 괴로움을 느끼지 않으려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 라고 풀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난 이 의 견에 동의 할 수 없다.
어떻게 이 삶을 살아가면서 사랑이란 마음을 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살아간다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는 소극적인 삶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부처님도 그런 소극적인 마음으로 이 삶을 살아가라고 가르침을 주시지 않으셨을 것 이다.

기본적으로 사랑이 있어야, 남을 위하는 자비심도 생기고,
사랑이 있어야, 나라를 위하는 애국하는 마음도 생기고,
사랑이 있어야, 이 험한 세상을 함께 건너갈 도반 생기는 것이 아닌가?

난 그래서 사랑은 하되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으로 받아 들이고 싶다.

남을 위해 보시도 하고 자비도 베풀지만, 그들이 나에게 뭔가 반대 급부로 해줄 것이라는 마음이 없다면,
내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애국을 실천하지만, 나라가 나에게 보상을 해줄 것이란 마음이 없다면,
내가 자식을 키우면서 이런 저런 사랑을 배풀지만, 이 아이가 커서 나를 모실 것이라는 마음이 없다면,
그렇게 처음의 마음으로 아무런 댓가 없이 순순한 마음으로 사랑을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있다... 라는 이야기는 집착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있다... 라고
바꾸어 생각하면 좀 더 마음에 바짝 다가오는 가르침인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집착,
돈에 대한 집착,
권력에 대한 집착,
내 생각만이 맞다는 집착,
이런 저런 집착을 버릴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편하고 아름다운 곳이 되지 않을까?
(특히, 어느 한사람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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