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는 사람이 종부세 반대? 언론이 만든 프레임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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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때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한다.
화려한 기자회견장도, 국회 본회의장도 아닌, 어느 조용한 회의실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순간에.

정부가 서민을 위한 법안을 마련한다. 오랜 논의 끝에, 수많은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정책이다. 하지만 그 법안이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누군가는 이미 계산을 끝낸다.

"이건 우리에게 손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국회의원 몇 사람이 기자회견장에 선다. 준비된 원고를 읽는 목소리는 단호하다. "이 법안은 국민에게 독이 될 것입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기사가 쏟아진다. 포털 사이트 메인을 장식하고, 같은 논조의 기사들이 반복해서 올라온다.

대중은 처음엔 관심이 없다가, 두 번째 기사를 보면서 궁금해하고, 세 번째 기사를 보면서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 법안, 뭔가 문제가 있나?" 댓글창은 분노로 가득 찬다. 여론이 형성된다.

결국 서민을 위해 만들어진 법안이, 서민의 반대로 무산된다.

어느 조용한 회의실에서, 그들은 다시 모여 웃는다.

종부세 이야기

몇 년 전,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인천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택시 안에서, 기사님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들으시며 말씀하셨다.

"종부세,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집 한 채 가진 사람들까지 세금 폭탄 맞는다던데."

나는 조용히 듣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기사님, 혹시 집이 몇 채나 되세요?"

"아니요, 저는 전세 삽니다."

순간 말문이 막혔다. 종부세는 고가의 부동산을 여러 채 보유한 사람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전세 사는 분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정책이다. 그런데 왜 기사님은 종부세를 반대하고 계셨을까?

답은 간단했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기사들 때문이었다. "종부세 폭탄", "서민 직격탄", "집값 폭등" 같은 자극적인 제목들이 반복되면서, 마치 모든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처럼 프레임이 씌워졌던 것이다.

실제로는 종부세 대상자가 전체 인구의 2% 남짓이었는데도.

변화의 바람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대형 언론이 여론을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유튜브, 팟캐스트,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은 직접 소통하고, 정보를 교차 검증하며, 스스로 판단한다.

더 이상 포털 사이트 메인에 띄워진 기사 몇 개로 여론을 만들 수 없다. 댓글 조작도, 언론 플레이도 예전만큼 먹히지 않는다. 사람들은 질문한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누구지?", "이 매체의 소유주는?", "왜 같은 논조의 기사만 나오지?"

그들은 여전히 예전의 방법으로 몽니를 부린다. 하지만 깨어있는 대중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가 있다면, 그는 단호할 수 있다.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변화는 극적이지 않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금씩, 확실하게, 그들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이제 전세 사는 택시 기사님도, 월세 사는 청년도,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알기 시작했다. 누군가 만들어준 프레임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진짜 힘이다.

대다수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

그 꿈은 이제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https://youtube.com/shorts/glmcj1Qki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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