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은 길기도, 짧기도 하다 -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
- 살아가는 단상/생각이 머문 자리
- 2026. 3. 1. 07:56

2022년 5월 10일.
윤석열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임기 5년. 1,826일. 43,824시간. 2,629,440분.
숫자로 보면 그저 그런 시간이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표준 임기일 뿐.
하지만 그 5년을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그 시간은 숫자가 아니었다. 하루하루가 힘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또 무슨 일이 터졌을까 두려웠다. 뉴스를 켜면 또 어떤 막말이, 어떤 실정이, 어떤 참사가 터졌을까 걱정스러웠다. 밤에 잠들기 전에는 "내일은 좀 나아질까" 하는 헛된 기대를 했지만, 다음 날은 언제나 더 나빴다.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의료대란. 민생 파탄. 외교 참사. 그리고 무수히 많은 막말과 실언과 무능.
5년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제발 빨리 지나가라. 제발 이 시간이 빨리 끝나라."
1,060일
2024년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직 파면.
달력을 보니 2년 330일이 지났다. 정확히 1,060일.
겨우 1,060일. 5년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1,826일 중 1,060일. 58%밖에 채우지 못하고 끝났다. 하지만 그 1,060일은 영원처럼 느껴졌다. 10년 같았다. 20년 같았다. 하루하루가 1년 같았으니, 1,060일은 1,060년처럼 느껴졌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날들이었다. 그래서 파면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해방의 눈물이었다.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의 눈물이었다.
새로운 시작
2025년 6월 4일.
이재명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똑같은 임기 5년이 시작되었다. 똑같이 1,826일. 똑같이 43,824시간.
하지만 그 시간은 전혀 다른 의미였다.
첫 100일이 지났다. 첫 반년이 지났다. 그리고 이제 2026년 2월의 마지막 날.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약 8개월이 지났다.
너무 짧다
며칠 전, 나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행보를 돌아보았다.
취임 직후의 국밥집 발언.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되어야 한다"던 그 말.
사법부 개혁의 시작. 사면금지법 통과. 적폐 청산의 결단.
서민 경제 정책. 의료 개혁. 교육 개혁. 하나씩 하나씩 바뀌어가는 대한민국.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이 국민을 바라보는 눈빛. 국민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는 진심.
그것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아, 5년은 너무 짧다."
무거운 짐을 계속 지고 가셔야 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분에게 5년은 너무 짧다. 10년도 모자랄 것 같다. 20년도 모자랄 것 같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바꿔야 할 것이 너무 많으니까. 이분이라면 정말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시간의 역설
같은 임기 5년인데.
같은 1,826일인데.
같은 43,824시간인데.
어떤 5년은 하루가 1년 같고, 어떤 5년은 1년이 하루 같다.
윤석열의 1,060일은 영원 같았지만, 이재명의 270일은 찰나 같다.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시간의 의미가 달라진다.
고통스러운 시간은 길게 느껴진다. 매 순간이 견디기 힘들고, 하루가 끝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내일이 오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그래서 윤석열의 1,060일은 끝없이 길었다.
희망찬 시간은 짧게 느껴진다. 매 순간이 소중하고, 하루가 아쉽게 지나가고, 내일이 기대되고, 시간이 모자라다. 그래서 이재명의 270일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소중한 시간
2026년 2월의 마지막 날.
나는 창밖을 내다본다. 여기는 호주 시드니 북쪽의 작은 마을. 남반구라 지금은 여름의 끝자락이다.
한국은 겨울의 끝자락이겠지. 곧 봄이 오겠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도 계속 흐르고 있겠지.
그 소중한 시간이 지금도 흐르고 있다.
5년이라는 시간. 1,826일이라는 시간.
윤석열에게는 영원 같았고, 이재명에게는 찰나 같을 그 시간.
그 시간이 지금 이 순간에도 흘러가고 있다.
1,556일이 남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는 2030년 6월 3일까지다.
오늘이 2026년 2월 28일이니, 정확히 1,556일이 남았다.
윤석열의 전체 임기보다 긴 시간이다. 하지만 이재명에게는, 우리에게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라는 이순신 장군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사법부를 개혁하고, 검찰을 개혁하고, 언론을 개혁하고, 재벌을 개혁하고, 부동산을 개혁하고, 교육을 개혁하고, 의료를 개혁하고...
1,556일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
같은 5년, 다른 의미
윤석열의 5년(미완)은 고통이었다. 이재명의 5년(진행 중)은 희망이다.
같은 숫자, 다른 의미.
시간은 중립적이지 않다. 누가 그 시간을 채우느냐에 따라 천국도, 지옥도 된다.
우리는 지금 희망의 시간을 살고 있다.
그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 응원하자. 함께 만들어가자.
5년은 짧다. 너무 짧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증명하고 있듯이.
https://youtube.com/shorts/b5n1orxGMwo?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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