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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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경의 다섯번째 이야기가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였다.
이곳에 그 사족(巳足)을 달자면.. 언제나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간절한 마음이어야.....

 그 옛날.. 멀리 중국에서..
달마대사에게 가르침을 배우고자했던... 혜가라는 스님이 있었다..

그 스님은 달마스님으로 부터 가르침을 얻기위해 눈오는 날 눈을 맞으며
달마스님의 토굴 앞에서 무릎꿇고 앉아있었다..

마침내, 달마스님은 밖으로 나오셔서 혜가스님에게 마음가짐을 보여달라고 하게된다..
그때.. 혜가 스님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칼을 꺼내서 자신의 한 팔을 잘라서 스님께 건넨다..

목숨보다.. 가르침을 받기를 더욱더 간절히.. 절실히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제자를 두지 않던 달마스님도 감복해서 제자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래서 나온 말이... "혜가단기"...

그렇듯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야...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그때그때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달마스님은 혜가의 팔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혜가의 간절한 마음으로 보고 싶었을 것이다.

 우린 간혹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 지성... 성실을 다 했다라는 뜻인데..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실을 다 했으면 하늘도 감복을 했까...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모든것이 실패로 끝나는 것은 혹.. 목숨을 건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 것인 것처럼
흉내만 내고 있지는 않아서 인지 아닐까?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난 왜 혜가스님처럼 팔을 끊을만큼의 간절함을 가지지 못할까 하는 자책감이다.

나의 짧지 않은 생을 돌아보면 간절함보다는 한가롭게 보내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된다.

특히.. 낯선 나라에서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쉽게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이 그렇게 하루를 헛되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하루의 광음은 짧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하룻밤을 버리는 것은 그대의 생명을 버리는 것과 같다" 라는 구절이 생각난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는 이때.. 언제나 같은 반성과 다짐을 한다.

난 오늘 하루를 혜가단기의 마음으로 간절하게 살았던가???
내일은.. 기필코 내일은 오늘보다 더더욱 간절하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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