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돌아보니 11월이 가버렸네요..


문득 오늘을 돌아보니 11월의 마지막 날이였네요.
한국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난 또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냈는데...

이렇게 11월을 또 보내는 군요.
무엇인가 손에 잡은 것은 없이 아쉬움만 남긴채 말입니다.

또 열심히  살아보려고 발버둥 쳐봤지만, 삶의 무게에, 게으름만 늘어난것 같습니다.

호주의 10월 11월은 보라색의 "자카란다" 나무의 꽃으로 둘러쌓여있습니다.
한국처럼 대학 입시가 이맘때쯤 치러지기에,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싫어하는 꽃이라고 말들 합니다만, 이쁩니다.

이 나무는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꽃이 먼저 피고 그 꽃이 지면 그 자리에 초록의 잎이 난다고 합니다.

보라색의 꽃바다,
요즘 곳곳마다 장관입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통에 이제 그 장관이 끝나갈 무렵 겨우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보라색의 꽃은 대지도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서서히 초록으로 변해갑니다.



메말라버린 가슴과 머리속에 한줄 시상이 떠오르지만 이내 답답해져버립니다.

- 보라색 하늘
- 보라색 그림자
- 보라색 향내음
- 그리고
- 보라색 눈동자

이미 메말라버린 가슴엔, 게으름이 자리 잡은 가슴엔 역시 공허한 울림만 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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